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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팔아 '문화상품권'
행방묘연 문화상품권
2006년 01월 03일 (화) 00:00:00 오진선 기자 oh@ikoreanews.com

문화관광부에서는 문화사업을 진흥하는 목적으로 발행되는 문화상품권을 지난 2002년에 성인 오락실의 경품으로 허가한 바 있다.

그 이후, 가짜 상품권이 유통되기 시작하자 문화관광부는 현금 지급등의 불법 영업을 차단하기 위해 지정한 업체에서 발행한 경품용 문화상품권을 사용하도록 시정조치하였다. 이로서 상품권 시장은 날로 불어나게 되었다.

그런데, 커진 규모에 비해 돌아와야 할 상품권은 그 행방이 묘언하다.
경품용 상품권의 발행 규모는 일반 상품권의 20배가 넘는데 비해 실제 상품권 가맹점을 통해 회수되는 상품권은 0.4%에 불과하다.

6~10%의 수수료만 내면 오락실에서 받은 상품권을 주변 환전상에서 어렵지 않게 현금으로 바꿀 수 있는 까닭에 경품용 문화상품권은 문화를 팔고 사라지는 상품권으로 전락하고 만 것이다.

문화산업을 위한 수단으로 마련된 경품용 상품권이 문화를 구실로 삼아 기이한 문화현상에는 이바지한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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