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천시가 추진 중인 경마공원 조성사업이 9일 최종 승인·고시됐다.

이에 따라 금호읍 성천리·대미리, 청통면 대평리 일대 145만2,813㎡(44만 평) 부지에 경마공원이 본격 조성된다.

총사업비 3,657억 원 중 한국마사회가 3,057억 원을 부담한다.

필수시설인 경주로, 관람대, 마사, 동물병원을 비롯해 루지존, 힐링승마원, 수변공원, 야생화 정원, 피크닉 가든, 가족 캠핑장 등이 들어선다. 문화와 레저를 겸한 힐링명소로 지역경제에 활력이 될 전망이다.

이번 승인·고시로 한국마사회는 설계를, 영천시는 640필지 중 남은 부지(8%)의 수용에 박차를 가하게 됐다.

내년에 설계와 토지 보상이 완료되면 시공사 선정 후 곧바로 공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경북도는 이날 ‘지역개발 및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경마공원사업을 승인했다. 전국에서 4번째이며, 영천지역의 묵은 현안이 10년 만에 해소된 셈이다.

최기문 시장은 “한국폴리텍대학 로봇캠퍼스와 화랑설화마을, 경마공원까지 장기간 끌어오던 주요 현안들이 모두 말끔히 해결됐다”면서 “경마공원은 향후 성장 잠재력 개발과 민간투자 촉진으로 지역경제 발전에 핵심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