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새 구미시 봉곡동의 한 하천에서 기름이 유출되는 사고가 나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마시는 물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6일 저녁 8시 40분쯤, 낙동강 지류인 구미시 봉곡동 하천에서 기름이 떠다니고 냄새가 진동한다는 신고가 구미시에 들어와, 신고 당일 구미시는 소방서 등과 함께 3시간 동안 차단막을 깔아 기름이 번지지 않게 조치했다.

구미시는 일요일까지 기름 제거를 거의 마쳤지만, 20L 분량의 경유와 등유로 추정되는 물질이 어디서부터 흘러나왔는지는 끝내 밝혀지지 않았다.

구미시는 상·하류와 하수도를 모두 확인했지만 소규모 사업장이나 가정에서 기름이 나왔을 것으로 짐작될 뿐, 정확한 발원지는 파악되지 않아 원인 불명으로 사건을 매듭지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기름이 낙동강 본류로 흘러가진 않아 먹는 물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우준수 구미시청 환경보전과장은 “대구에서 온 환경관리공단하고 즉시 방제 작업을 실시해서 지금은 수질에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유출된 기름은 낙동강으로 전혀 유입이 안 됐으며 수돗물 취수나 이런 데는 아무런 이상이 없습니다.”고 밝혔다.

구미시는 28일까지 하천에 남은 기름을 모두 없애고 추석 연휴가 끝날 때까지 계속해서 상태를 점검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