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올해 햇살에너지농사 지원 대상 농어가로 99개를 선정하고 115억 원의 예산을 지원한다.

14일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달 2~27일 이 사업 신청 접수 결과 202개 농어가가 신청했다.

도는 햇살에너지농사추진단 심의로 사업의 적절성, 타당성, 설치장소 등을 평가해 99개 농어가를 선정하고 포기자 발생에 대비해 예비후보 10개 농어가도 발표했다.

햇살에너지농사 지원사업은 전국 자치단체 가운데 경북도가 최초로 신재생에너지 확대보급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역점사업이다.

2016년부터 매년 50억 원씩 에너지사업육성기금을 조성해 추진해 왔으며 지난해부터는 80억 원 규모로 확대해 지금까지 310억 원을 조성했다.

이 사업은 농촌 유휴부지, 축사 등에 태양광을 설치해 전기 생산과 판매로 일정한 농외소득을 창출할 수 있도록 하는데다 온실가스 감축, 신재생에너지 확대보급 등 정부 정책과도 맞아 농어가들의 호응이 커지고 있다.

신청 농가는 2016년 21개, 2017년 63개, 2018년 125개, 지난해 136개, 올해 202개 등 매년 급증하고 있다.

지원대상은 도내에 주소를 둔 농어업인이나 농어업인 단체로 개인은 태양광발전 시설용량 100㎾ 이하 기준 1억4,000만원까지, 단체는 태양광발전 시설용량 500㎾ 이하 기준 7억 원까지 6개월 거치 11년 6개월 상환 연리 1%로 융자지원하게 된다.

경북도는 무분별한 농지잠식을 예방하고자 논·밭·과수원 등 농작물 경작지로 이용되는 농지, 건축물대장 미등록, 준공검사가 완료되지 않은 건축물 등에는 지원을 하지 않는다.

김한수 경북도 동해안전략산업국장은 “에너지사업육성기금을 확대 조성하고 경북형 영농 태양광과 주민 참여형 태양광 모델 등을 발굴해 도민들의 농외소득을 높여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