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이용호 의원은 2일 ‘이해찬, 황교안 대표님께 드리는 공개서한’을 통해 전염병으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일에는 여야가 따로 없다. 민주당은 집권 여당으로서 보다 책임감 있는 자세로 공공의대법 처리에 적극 나서 주시고, 자유한국당도 대승적 차원에서 함께 해주기를 바란다며 2월 국회에서 반드시 공공의대법을 처리될 수 있도록 나서줄 것을 요청했다. 
  

이 의원은 공개서한에서 “현재 일선에서는 선거운동이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이다. 이럴 때야말로 하루 빨리 국회가 제 역할을 해 국민적 불안감을 줄여나가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 국회는 당장 임시회를 열어 ‘국립공공의대 설립법(공공의대법)’을 처리해야 한다.”며 “공공의대법은 국가 책임 하에 감염, 외상, 응급, 분만 등 기피 의료분야의 필수 인력을 확보하기 위해 발의됐습니다. 꼭 필요하고 시급한 법이지만, 2년째 상임위에 계류 중에 있다. 5년 전 온 국민을 공포에 빠트렸던 메르스 사태를 경험했고, 현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를 겪고 있지만 국회가 책임을 방기하고 있는 것이며 이는 국회의 심각한 직무유기”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의원은 “정부는 정부대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을 막는 일에 모든 행정력을 쏟는 역할을 하고, 국회는 국회대로 입법을 통해 전염병 사태 수습을 위한 대안을 내놓아야 할 때”라며 “검역법 등 관련법을 처리해 검역시스템을 강화하고, 공공의대법을 신속히 통과시켜 감염, 응급 분야 전문의료인력 양성에 차질이 없도록 하루 빨리 공공의대를 만들어 감염내과 전문의를 양성하고 늘려야 하며 지역별로 고르게 분포시켜 전염병 비상사태 시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상시 인력을 배치해야 할, 한 시가 급한 상황”이라고 강변했다. 

  
끝으로 이 의원은 “2월 국회가 사실상 20대 국회 마지막이다. 전염병으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일에는 여야가 따로 없다. 국회가 국민으로부터 신뢰를 다시 얻는 계기가 되도록 공공의대법의 2월 국회 처리를 거듭 요청드린다.”며 이해찬, 황교안 양 대표가 적극 문제해결에 나서줄 것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