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오는 2021년까지 ‘교통사고 사망자 30％ 줄이기(Vision 330 시즌2)’ 특별대책을 새롭게 추진한다.

이는 지난 2016년부터 3년 동안 실시했던 기존 ‘교통사고 30％ 줄이기(Vision 330)’특별대책에서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 것으로 사업비 총 1천118억원이 투입된다.

대구시는 지난해 111명이었던 교통사고 사망자를 오는 2021년에는 80명 이하로 줄이기 위해 ‘교통사고 사망자 30％ 줄이기’대책을 마련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대구시와 대구지방경찰청, 대구시교육청, 8개 구·군, 도로교통공단, 한국교통안전공단, 교통연수원, 시민단체 등이 함께 참여한다.

앞서 대구시는 지난 2016년부터 2018년까지 추진한 ‘교통사고 30% 줄이기’를 통해 교통사고 발생건수를 9.2％ 줄이고 사망자와 부상자를 각각 35.8％, 7.6％ 줄이는데 성공했다.

구체적으로 지난 2014년 1만4천417건 발생했던 교통사고는 지난 해 1만3천88건으로 줄었다.

또 같은 기간 173명이었던 사망자는 111명으로 줄었으며, 부상자도 2만541명에서 1만8천985명으로 줄었다.

다만, 대구시는 교통사고 사망자를 지속적으로 줄이기 위해서는 시민들의 교통안전 의식개선과 사망사고 취약분야에 대한 집중 관리가 절실하다고 판단했다.

실제로 지난 2016년부터 3년 동안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 중의 보행자와 어르신(만 65세 이상), 야간시간대 사망자가 높은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시에 따르면, 지난 3년 간 만 65세 이상 시민의 교통사고 사망자는 181명이었다. 또 야간 시간 사망자도 226명이었으며, 보행자 사망자도 198명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이번 특별대책은 △사람 중심 △보행자 우선 △교통약자 보호를 중심으로 추진됐다.

우선 ‘교통안전의식개선’에 122억원을 투입한다.

교통안전의식개선은 △맞춤형 교통안전 교육체계 확립 △시민이 공감하는 교통안전 홍보 △민·관합동 캠페인 강화로 교통안전 분위기 확산 △효율적 정책추진과 현장대응을 위한 협업체계 강화 △교통안전사업 추진 제도적 기반 강화 등 5개 과제로 추진된다. 이어 ‘사람 중심 현장밀착형 교통인프라 구축’에도 897억원을 투자해 7개 과제를 추진한다.

이외에도 ‘교통법규 준수 및 차량안전관리 강화’ 분야와 ‘첨단기술을 활용한 스마트교통체계 구축’ 분야에도 각각 47억원과 52억원이 투입된다.

김종근 대구시 교통국장은 “지난 3년 동안의 교통사고 30% 줄이기 대책이 만족스럽다고는 할 수 없다”면서도 “국토교통부의 ‘교통사고 사망자 줄이기 대책’에 맞춰, 대구시는 시민들의 안전한 삶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