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28일과 29일 지역방송 등을 통해 북구의 선린복지재단 산하 주간보호시설에서 발생한 장애인에 대한 폭행 학대와 조직적 은폐 정황이 알려졌다.

방송에 따르면 폭행문제는 근래 들어 들어난 사건이 아니라 종사자 임금 갈취로 물러난 전직 이사장 시절부터 상습적이고 악의적으로 자행되어온 오래된 관행적 악행이었다는 것이다.

더욱 놀라운 것은 이 사건을 안 내부자가 재단 최종 책임자인 이사장에게 보고했지만 오히려 이사장이 사건을 은폐하기 위해 가해자의 사직까지 만류하며 두둔했고, 문제제기를 한 직원에게는 불이익을 준 의혹까지 있다는 것이다.

이에 우리복지시민연합과 대구장애인차별철폐연대는 “대구장애인에 대한 학대와 인권유린을 자행하고 뻔뻔하게 은폐까지 시도한 법인이 활개 치도록 방기한 북구청과 대구시를 강력히 규탄한다”는 입장이다.

2018년 임금 갈취 등 비리사실이 드러나 시민단체들이 대구시의 엄중한 대응과 조치를 요구한 바가 있다. 그러나 대구시는 감사결과를 아직까지 비공개하고 있고, 관련자 징계와 고발조치도 한 적이 없다.

당시 대구시는 2018년 9월 13일부터 18일까지 관련 지자체인 북구청과 더불어 사실을 낱낱이 밝히기 위한 특별 감사에 착수했으나 몇 달이 흐르고 해가 바뀌었음에도 감사결과를 발표하지 않고, 굳이 발표할 필요가 있느냐? 감사 이후 복지재단 스스로 환골탈태하고 있다며 적극 두둔하려 애썼다. 감사 결과에 따라 관련자 징계와 고발조취도 취하지 않은 대구시의 축소, 봐주기 감사가 이번 장애인 학대와 인권유린 사건으로 이어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는 주장이다.

따라서 불과 몇 달 전에 특별감사까지 받았음에도 계속해서 비리와 인권유린 사건이 터지고 있는 선린복지재단의 운영을 더 이상 방치 할 수 없다고 주장하면서, “비리와 인권유린으로 점철된 선린복지재단의 법인 이사회를 즉각 해산하고 외부 인권, 시민단체가 참여하는 제대로 된 감사를 통해 비리와 인권유린을 명명백백하게 밝혀내야 할 것, 비리와 인권유린 관련자 전원을 사법당국에 고발하여 사건 전모를 한 점 의혹 없이 밝힐 것”을 대구시에 촉구했다.

“우리복지시민연합과 대구장애인차별철폐연대는 대구시와 북구청의 대응을 철저히 감시하며 시설비리 없는 세상을 향해 끝까지 투쟁할 것임을 분명히 밝힌다.”고 성명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