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택시환승 할인제와 고령 운전자에 대한 자격유지 검사제 도입을 추진한다고 1일 밝혔다.

지난달 1일부터 대구의 택시요금이 평균 14% 인상된데 맞춰 서비스 개선에 나서려는 것이다.

택시환승 할인제는 대중교통을 이용한 후 택시를 타는 승객에게 택시요금을 500~1000원 정도 할인해 주는 제도다.

대구시는 2019년 상반기 택시환승 할인제 도입을 위한 용역을 실시해 시스템 구축과 운영 방식, 타당성, 효과분석을 한 뒤 구체적인 시행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2019년 2월부터는 65세 이상 70세 미만 운전자는 3년마다, 70세 이상은 매년 택시운전 자격유지 검사를 실시해 7개 항목에서 4등급 이상을 획득해야 택시운전을 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 택시운전자들의 열악한 근무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현재 4곳인 택시쉼터를 권역별로 4곳 더 만들고, 업계와 택시노조의 건의 및 애로사항에 대한 상시 소통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시는 여성 등 교통약자가 안심하고 택시를 이용할 수 있도록 택시안심 귀가 서비스 통합 애플리케이션을 업그레이드하고, 친절택시에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이어 택시요금 결제수단 다양화를 위한 카드결제 단말기 통신비와 사용수수료 지원 등도 추진한다.

김종근 대구시 건설교통국장은 "이번 요금 조정이 서비스 개선으로 이어지도록 택시업계와 함께 다양한 대책을 마련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