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복제염소를 탄생시킨 진주산업대 박희성 교수가 고등학생들에게 복제염소가 탄생하기 까지의 과정을 설명하고 있다.

경상대학교 누리(NURI) 사업단인 ‘경남 바이오비전 생물산업인력 양성사업단’은 생물분야에 관심 있는 경남지역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대학 실험실에서 핵치환이나 체세포 복제동물 등의 실험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프로그램은 23일부터 25일까지 바이오누리사업단 소속 전공 10개 실험실에서 열리며, 실험실당 6～8명의 고교생이 직접 각종 실험실습 기자재를 통해 바이오 관련 실험을 할수있다.

참여 실험실에서는 지도교수 1명이 실험을 직접 지도하며, 학부 학생 3～4명이 실험보조 역할을 맡는다. 마지막 날인 25일 오후 2시부터 농업생명과학관에서는 실험실별로 활동 후 느낀 점과 결과물을 발표하는 구두 발표회도 열 예정이다.

낙농학을 전공한 김진회 교수의 분자발생학 실험실에서는 ‘핵치환 기술을 이용한 복제동물 생산’에 대한 실험을 해볼 예정이며, 축산학을 전공한 전진태 교수는 동물유전공학 연구실에서 ‘PCR 기법을 이용한 DNA증폭 및 염기서열 분석’ 실험을 교수와 대학생, 고교생이 함께 하게 된다.

또 농학 전공 심상인 교수의 전작실험실에서는 ‘밭작물의 생육 단계별 성분변화’에 대해, 생물학 전공 김명옥 교수의 신경생물학 실험실에서는 ‘뇌 발달의 신비·신경과학의 응용’에 대해 각각 실험을 하게된다.

이번 프로그램에서는 경상대의 생명과학분야 10명의 교수가 3일간 고등학생들에게 실험실을 개방, 대학생에게 강의하듯 각종 실험을 지도하면서 우리나라 BT분야의 성과와 발전 가능성 등을 들려주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이에 앞서 진주산업대는 생명과학에 대한 관심을 유도하기 위한 ‘제1회 영누리 바이오랩’행사를 지난 18·19일 양일간 바이오누리사업단과 동물생명산업 지역협력연구센터에서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세포내 단백질과 효소의 분석, 염색체 분석과 DNA 분리, 체세포 핵이식을 이용한 동물복제, 육제품의 제조 등의 교육이 이뤄졌다.

특히 참가 학생들은 체세포 복제기술을 이용해 국내최초로 복제염소 ‘진순이’를 탄생시킨 박희성 교수가 직접 나서 복제염소가 탄생하기 까지의 과정을 실험실에서 체험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