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수함은 대한민국의 비수(匕首), 명령 하달 시 즉각 적 타격할 수 있는 전비태세” 강조

 엄현성 해군참모총장은 현 안보상황과 관련 12월 16일(금) 창원시 진해에 있는 잠수함사령부를 방문해 한반도 수중작전 대비태세를 점검하고, 유사 시 즉각 적을 타격할 수 있는 전투준비태세와 실전적인 동계 교육훈련을 강조했다.

 엄 총장은 이날 잠수함사령부 지휘통제실에서 박노천(소장) 사령관 등 주요 지휘관 및 참모들이 참석한 가운데 한반도 수중작전을 점검하고 적 도발에 대비한 대응계획을 논의했다.

  총장은 “북한은 최근 청와대 타격훈련을 공개하는 등 언제든 군사적 도발을 감행할 가능성이 높다”며 “잠수함은 유사 시 적 심장부에 대한 대지 정밀타격을 비롯해 은밀하게 적진에 침투해 전략적 임무를 수행하는 대한민국의 비수(匕首)로서, 국가가 명령을 내리면 즉각 출동해 부여된 타격임무를 100% 완수할 있도록 전투준비태세를 철저히 갖춰야한다”고 강조했다.

 수중작전 점검을 마친 엄 총장은 이어서 잠수함 전술훈련장을 방문해 ‘잠수함 전술훈련 경연대회’에 참가하고 있는 214급 잠수함 윤봉길함 승조원들을 격려했다.

  총장은 이 자리에서 “잠수함 승조원들은 우리 군에서 가장 위험한 작전환경에서 가장 공격적인 임무를 수행하는 일당백의 전사들”이라며 “동계작전 기간 실전적 교육훈련과 전술전기 연마에 매진해 오늘 당장 싸우더라도 반드시 이길 수 있는 전비태세를 확립해야한다”고 당부했다.

 한편 잠수함사령부는 지난 11월 중순부터 12월 말까지 ‘잠수함 전술훈련 경연대회’를 진행해 동계 전비태세를 향상시키고 있다. ‘잠수함 전술훈련 경연대회’는 실제 잠수함 및 수중환경을 시뮬레이션으로 구현한 잠수함 전술훈련장에서 전술 기량을 겨루는 대회로서 지난 2003년부터 시작됐다.

 해군은 지난 1994년 209급 잠수함 전술훈련장을 건립한데 이어 214급 잠수함 도입에 따라 2013년 214급 전술훈련장을 완공해 잠수함 승조원들의 무장운용 및 전술 시행능력을 강화해 오고 있다.

 잠수함 전술훈련장에서는 대잠수함 및 대수상함 공격훈련, 적 항만봉쇄를 위한 기뢰부설 훈련, 장거리 순항미사일을 이용한 대지타격훈련 등 잠수함 전술의 모든 분야를 훈련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