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혜정, 조승우 주연의 새로운 사랑 이야기 <도마뱀>이 1월 10일 인천 공항에서의 촬영을 마지막으로 약 4개월간의 간의 대장정을 마쳤다.
영화 <도마뱀>은 재기 발랄한 시나리오와 막강한 주조연진의 출연으로 촬영 전부터 화제를 불러 일으킨 작품으로, 당돌하고 신비로운 그녀 ‘아리’(강혜정)와 그녀만을 사랑하는 순수한 ‘조강’(조승우)의 20년간 지속된 사랑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이날 촬영 분은 고등학교 때 헤어진 이후 8년 만에 조강 앞에 나타난 아리가 8시간도 채 같이 있지 못하고 미국으로 떠나는 장면. 조강을 뒤로 하고 출국장으로 향하는 아리와 그녀를 보낼 수 밖에 없는 조강의 안타까운 이별을 연기한 강혜정, 조승우는 마지막까지 긴장을 늦추지 않고 촬영에 임하며 훌륭한 연기를 보여 주었다.
현장의 분위기 메이커이자 여자 주인공인 강혜정은 조승우보다 먼저 촬영 분량을 마쳤는데 감독의 마지막 컷소리에 급기야는 울음을 터트리고 말았다. 강혜정은 쉽게 울음을 멈추지 못하고 “누가 크랭크업을 만들었어요” 라며 촬영이 끝난 아쉬움을 토로했다. 또한 강혜정, 조승우 두 사람은 “같이 출연하는 작품인 만큼 더 열심히 하려고 노력 했다” 며 결과가 좋았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영화의 70%가 야외 촬영이어서 고생이 많았던 <도마뱀> 스텝들은 촬영이 모두 끝나자 막상 마지막 촬영이라는 게 실감이 나지 않는다며 아쉬움을 감추지 못하는 분위기였다. 함께 동고동락 해온 스텝들과 배우들은 서로 축하와 아쉬움의 인사를 나누고 삼삼오오 모여 사진 촬영을 하는 등 쉽게 자리를 뜨지 못했다. 또한 <한반도>의 강우석 감독도 현장에 들러 마지막 컷을 지켜보며 강지은 감독의 데뷔를 축하해 주었다.
2005년 9월 20일 크랭크인, 4개월간의 촬영을 마친 <도마뱀>. 아리와 조강의 20년간 지속된 숨바꼭질 같은 사랑 이야기 영화 <도마뱀>은 약 2개월간의 후반 작업 후 4월 극장가를 찾아갈 예정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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