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인식칼럼] 배추대란에 이어 이제는 전세대란이 우리사회를 공포 속으로 몰고 간다. 배추 한 포기 가격이 15,000원에 이르자 정부는 허둥지둥 중국산 배추 들여오기에 바쁘다. 중국산 배추가 들어오긴 했지만 배추가격은 여전히 포기당 5-6,000원 대로 예년에 비해 높은 가격이다. 아무튼 포기당 15,000원의 절반 이하로 배추가격이 떨어지자 이제 그 반대현상이 나타날 것을 우려하기 시작했다.

김장배추가 출하되기 시작하면 배추가격이 폭락하게 될 것이라는 우려가 그 것이다. 농협에서도 그것을 우려한 탓인지 김장배추를 포기당 2,000원 선에 미리 선매 예약을 받고 있다. 지금 많은 가계는 농협의 배추공급에 임해야할지 말아야 할지 목하 고민 중이다. 경험 상 배추를 선매하는 것이 옳을 듯하다. 김장배추 역시 고랭지배추와 품종 면에서 크게 다르지 않다는 점에서 작황이 그리 좋을 리가 없기 때문이다. 이런 점에서 배추대란은 지금도 여전히 진행 중인 사안이다.

이런 와중에 중산층 이하 서민의 목을 옥죄는 전세대란이 그 모습을 본격 드러내고 있다. 추석 연휴가 끝나자마자 얼굴을 내밀기 시작한 서울의 전세대란은 10월이 되자 어느 새 전국적 현상으로 번졌다. 이미 서울도심의 전세가격은 날마다 2-3%씩 올라 지난 8월 말에 비해 10월에는 무려 60-70% 이상 급등했다. 여기서 그 원인을 다 말하기는 어렵다. 이 같은 전세대란으로 서울도심의 중산층 이하 서민들은 서울시 외곽으로 내 몰리고 있다. 서울시민에서 경기도민으로 강제이주, 곧 자리바꿈을 하고 있는 셈이다.

왜 이 같은 전세대란이 발생한 것일까? 물론 이 문제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언제나 그랬듯이 그 원인 또한 분명하다. 바로 배추대란이 배추의 부족 때문에 발생했던 것처럼 전세대란 역시 주택전세물량의 절대부족으로부터 비롯되었다. 그렇다면 주택전세물량의 절대 부족 사태는 왜 일어나고 잇는가? 이는 주택을 구매하려는 자들이 주택의 구입 시기를 일단 늦추고 있기 때문이다. 그도 그럴 것이 주택구매자들은 두 번의 금융위기에서 얻은 자산 가격 동향에 대한 교훈과 최근 정부의 주택 정책이 빚는 주택가격 하락경향 때문이다. 최근의 주택가격 동향은 주택구입자들의 주택구입시기를 한 템포 더 뒤로 늦추도록 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이보다 더 근본적인 이유는 외환위기로부터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생한 지난 10년 동안 비록 국민총생산의 크기는 늘었지만 그것이 가계 곧 개인소득을 늘리지는 못했다. 엄격히 따져 지난 10년 국민총생산이 그나마 는 것은 환율 변동 효과 때문이다. 국민총생산의 증가와 함께 국민소득 역시 증가하긴 했지만 환율변동효과 때문이라는 점에서 가계의 실질 소득 역시 여전히 주택을 구입할 수 있을 정도로 크게 늘지 못했다.

이런 점에서 현재 일반 가계의 주택구입 여력 또한 거의 없다. 이런 이유로 주택가격의 하락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많은 가계가 주택구입에 선 뜻 나서지 못하고 있다. 더군다나 이후 정부의 금융정책이 긴축 쪽으로 돌아 설 수밖에 없다. 이런 복합적 요인들로 인해 현재의 전 대란이 빚어지고 있는 것이다. 이 같은 전세대란 뒤에 또 어떤 대란이 기다리고 있을까? 바로 물가대란이다. 배추대란이나 전세대란의 경우 성격이 다른 물가대란의 일종이다.

정부도 물가대란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기 위해 어떤 금융정책을 전개해야 하는 지를 이미 잘 알고 있다. 하지만 그것이 부를 부작용을 우려해 그 시기를 늦추고 있을 뿐이다. 이 같은 정부의 금융정책은 옳다. 지금 내가 우려하는 것은 물가대란이지만 그 보다 더 우려하는 것이 있다. 바로 이 같은 물가대란이 발생할 것을 우려해 즉각 정부가 금융긴축에 나서는 것이다. 정부가 물가대란을 우려해 즉각적이고도 단호하게 금융긴축에 나선다면, 그 순간 한국경제는 회복 불능의 상태에 빠지고 만다.

이런 이유로 대한민국은 당분 간 각종 ‘대란(大亂)’ 공화국의 지위를 이어가게 될 것이다.

이래저래 MB정부들어서 좋지않은 000공화국 이야기는 다 나오는 형국이다.

2007년 대선기간 중에 MB가 대통령되면 대한민국이 참 시끄러울것이며

민초들(국민들)이 부동산과 물욕 귀신에 씌워 고생 실컷 할 것이라고 예측했던

대다수의 돌도사들의 말이 맞아 들어가는 대한민국을 보면서

국민의 한사람으로서 너무나 안타깝다.

현재 대한민국은 지금까지 개혁이란 이름으로 완전 개차반을 만들어놓은 섣부른 개혁이 아니라 새로운 혁명(무혈혁명이 아닌 새롭게 태어나는 정신&시스템혁명)이 필요하다.

정치,교육,언론,종교혁명을 이룰 지도자 어디에 없는가요?

창조주님께 오늘은 그 기도를 드리고 싶다.

-國星 최인식-


병적인 자존심

자존심(自尊心)이 뭔지? 자존심 때문에 주저하고, 다투고, 평화를 잃는 경우가 많다. 자존심(自尊心)은 자아를 존중하고 보호하려는 본능이며, 자신의 인격과 품위를 지키고 높이는 마음, 자신을 고결(高潔)하게 지탱하는 심성과 태도이며, 자기를 교주(敎主)로 하는 1인 종교다. 자존심은 자기를 세우고 지키는 덕목이다. 자존심은 자기를 극진하게 떠받들고 보호하는 에너지이며, 자신을 사랑스럽고 고고한 존재로 지탱하려는 지조이며, 자신의 인격과 품위를 지켜서 존엄한 삶을 유지하려는 방어 심리다. 자존심이 마음속으로 타는 불꽃이 되면 자기 마음을 정비하여 자신을 고고하게 만든다.

그러나 지나친 자존심은 정상 활동을 방해하는 마음의 병이다. 1) 상대의 작은 거슬림에 예민하게 반응하는 자존심은 폭발 시간이 설정된 시한폭탄처럼 앞뒤 가리지 못하고 터져서 싸움을 만들고 성장과 성숙의 기회를 잃게 하며, 2) 자격지심(自激之心)과 자신감 부족이 만든 병적인 자존심은 자기애(自己愛)의 끈에 묶여 꼭 해야 할 일도 주저하게 만들고, 자기 영역에 갇혀서 자기 행동을 위축시킨다. 3) 열등의식의 사주(使嗾)를 받는 자존심, 누가 자기를 무시한다고 생각하는 자존심은 스스로 마음의 상처와 스트레스를 만들고, 야수의 발톱처럼 상대의 마음을 할퀴고 찌른다. 결국 지나치고 병적인 자존심은 결국 마음의 평화와 사람을 잃는다. 더불어 살아야 하는 현대인이 지나친 자존심의 덫에 걸리면 실리와 순리, 행복과 행운마저 잃는다. <천재 호랑이 사냥 법 우화>를 통하여 병적인 자존심을 치유하는 방법을 알아보자.

<천재 호랑이 사냥 법 우화>

천재 호랑이는 항상 먼 하늘을 쳐다보고, 몸은 깡마르고, 먹이를 먹더라도 1시간 뒤에 잠시 잠을 자는 특징이 있다. 천재 호랑이를 사냥하는 방법은 호랑이가 잠시 잠들었을 때, 호랑이의 코앞으로 코피 묻은 휴지를 돌멩이로 싸서 던진다. 호랑이는 피 냄새를 맡고 일어나 눈앞의 피 묻은 휴지를 분석한다. ‘아니! 이것은 인간의 죽은피가 아닌가? 내가 깡말랐다고 누가 동정어린 짓을 했구나. 그렇다면 피가 아니라 고기를 보내야지. 백수의 왕인 나에게 죽은피를 먹으라고 하다니.’ 이렇게 자존심이 상한 호랑이는 고민하다가 결심을 한다. ‘인간에게 이런 수모를 당하느니 차라리 깨끗하게 죽자’ 하고는 벼랑으로 떨어진다.

천재 호랑이 사냥 법은 지나친 자존심 때문에 스스로 문제를 만들고, 좌절하고, 생을 포기하는 인간을 꼬집고 있다. 누구라도 자존심이 상처를 받으면 공격적인 행동을 취한다. 지나친 자존심은 살 속을 파고드는 티눈처럼 자기 마음으로 파고들어 자기 아집의 영역을 만들고, 자기 마음에 화상을 입히고, 자기 자존심을 상하게 한 대상을 향하여 노골적인 욕을 퍼붓거나, 심리적 반항, 또는 나쁜 소문을 낸다. 공격적인 자존심은 대인관계를 엉망으로 만들고, 무리에서 외톨이가 되고, 자기 존재를 지키려고 생명도 버린다. 진정한 자존심은 자신을 깨끗하게 지탱하며, 자기를 고고하게 하지만, 힘도 없이 자존심만 세면 대인 충돌이 잦고, 대인기피와 행동 위축, 현실도피로 발전한다. 지나친 자존심을 치유하는 방법을 살펴보자.

1) 일생이 편하려면 자존심을 다스리자.


약육강식의 인간 세상은 나를 존중하고 인격체로 대하는 사람보다 나를 이용하고, 지배하고, 통제하려는 사람이 더 많다. 내가 겸손하고 성실해도 인격을 건드리고 마음을 상하게 하는 사람이 꼭 있다. 누가 나에게 시비를 걸고 나를 무시한다고 자존심이 지나치게 작용하면 바로 싸우게 되고, 뾰족한 자존심으로 상대를 찌르고 공격하여 서로 원수가 되기도 한다. 자존심이 가슴의 불꽃이 되어 내면을 정비하면 마음의 어둠과 불안을 제거하지만, 자존심의 창칼을 마구 휘두르면 잠시 마음이 시원할지 모르지만, 나도 불행의 피를 흘려야 한다. 살면서 마음이 평화를 지키고 행복하려면 자존심을 다스려야 한다.

2) 이기적인 자존심을 첨병으로 세우지 마라.

첨병(尖兵)은 군인들이 행군 할 때 적의 접근을 조기 경고하기 위해 행군대열 최고 앞에 세우는 병사다. 살면서 누가 인격을 건드린다고 자존심이 첨병처럼 먼저 나가면 꼭 사고를 친다. 자존심은 단순하고 이기적이어서 ‘버럭’ 화부터 내는 기운이 있기 때문이다. 험난한 인생을 여행을 순탄하게 하려면 자신감<- 자부심<- 지존이 되려는 야심<- 자존심 순으로 첨병을 세워야 한다. 살면서 충돌이 생기고 자존심이 상하더라도 자신감, 자부심, 내 분야에서 지존(至尊)이 되겠다는 야심을 순차적으로 취해야 위태롭지 않다. 누가 불필요하게 간섭하고 누르면 자신감으로 대응하여 상대의 거슬림에 반응하지 말고, 상대가 힘과 권위로 무시하면 당신보다 내가 더 우수하다는 자부심으로 대응하여 자기 내면을 위로하면서 싸움을 걸지 말고, 정말로 부당한 일로 손해를 보았다면 언젠가는 만인이 우러러보는 지존이 되겠다는 야심으로 대응하여 조용히 자기의 영역을 키워가야 한다.

3) 삼손의 자신감으로 상대의 시비와 공격에 대응하자.

모든 생명체는 그 자체로 존엄한 가치를 지키며 살기를 희망한다. 그러나 세상인심은 내가 아무리 정성과 노력을 투자해도 몰라주고, 이해관계 때문에 무시하고 공격을 한다. 지렁이도 밟으면 꿈틀거리고, 꽃도 꺾으면 아파하며, 동물도 학대하면 저항한다. 특히 인간은 누가 시비를 걸고 내면의 존엄한 뿌리를 건드리면 자존심 상한다. 자존심이 상한다고 바로 대응하면 자존심을 더 다친다. 자존심이 흥분하는 경고등이 들어오면 자신감으로 대응해야 한다. ‘난, 너보다 한 수 위다. 넌, 싸울 대상이 아니야.’ 라고 속으로 위안을 삼으면서 삐딱한 상대를 소리 없이 제압해야 한다. 인간 세상은 법이 약자를 보호하지만 자존심까지 법이 지켜주지 못한다. 스스로 힘을 갖추고 자신감과 자부심을 키워야 한다.

4) 사자의 자부심(自負心)으로 상대의 힘과 권위에 대응하자.

자신감과 자부심은 자존심을 지키는 보호벽이다. 자부심은 자신의 재능과 정신세계에 대한 우월r감이다. 자신을 사랑하고 자신을 믿는 자부심이 있으면 자존심 상할 일이 있어도 상처 입지 않는다. 자존심을 건드린 상대보다 정신적 우위에 있기 때문이다. 자부심과 꿈이 결합되면 강력한 방호 무기가 된다. 한신 장군이 젊은 시절, 불량배 앞에서 무릎 꿇고 가랑이 사이를 기어갔다는 일화를 보더라도, 자부심과 꿈이 있으면 작은 일로 싸우지 않는다. 크고 장대한 꿈이 있으면, 본능적인 자존심, 체면을 유지하려는 자존심, 민감하고 예민한 자존심을 버리거나 꿈을 이룬 날까지 자존심을 유보한다. 꽃의 자존심은 아름다움이며, 나무의 자존심은 좋은 열매이며, 물방울의 자존심은 바다로 가는 것이다. 진정한 자존심은 현재에 있는 것이 아니라 미래의 성공에 있다. 살면서 예절과 배려심이 없고, 이기적으로 남을 어렵게 하고, 악의에 찬 사람을 만나더라도 자부심으로 대응하면 정신이 성숙하고 성공에 대한 오기가 생긴다.

5) 오기의 자존심은 지존(至尊)이 되는 것.

자존심은 자기만 보호하는 1인 영역이라면, 자신감은 당당하게 상대와 맞서게 하는 코치 역할을 하며, 자부심은 상대보다 정신적 우위에 서게 하는 스승 역할을 하며, 지존은 자기 분야의 일인자가 되어 만인의 존경을 받고 만인을 얻겠다는 야망의 성역이다. 자존(自尊)에서 지존(至尊)으로 가려면 한글 (ㅏ)의 . 점만 지우면 된다. 그러나 그 점을 지우려면 ‘나’라는 아상과 집착을 죽이고, 수양해야 한다. 마치 한 알의 밀알들이 썩어야 많은 밀이 생기듯, 예민한 자존심을 유보하고 썩혀야 지존이 된다. 지존이 되려면 상대의 깔깔한 공격 창날을 자신감으로 대처하고, 때가 이롭지 않으면 자존심을 유보하고 때로는 버려야 한다. 지존이 되면 만인이 우러러 보고, 싸울 대상이 사라지고, 돌보고 사랑해야 할 대상만 보인다. 자기 하나만 지키는 자존심을 택할 것이냐? 시간이 걸리더라도 만인에게 존경 받고 만인을 얻는 지존이 될 것이냐? 는 당신의 선택 사항이다.

6) 육체의 자존심은 품위를 지키는 것.

자존심은 정신만의 영역이 아니라, 육체에도 자존심이 있다. 자기 몸을 항상 고고하게 유지하는 것이 육체의 자존심이다. 몸은 정신의 거울이기에 자존심은 결국 몸으로 드러난다. 배고픈 상태에서 밥을 먹더라도 천박하게 서두르지 않고, 아무리 화가 나더라도 웃음을 잃지 말고, 정신이 원하지 않는 행동을 하지 말고, 백만 군중 앞에 서더라도 당당할 수 있어야 한다. 진정한 자존심은 남을 이기는 것이 아니라, 몸과 마음을 깨끗하게 지켜 자기를 이기는 것이다. 남에게 자존심 세우지 마라. 야수의 발톱에 불가하다. 몸이 보여줄 수 있는 최고의 자존심은 찬 서리를 맞고도 향기를 피우는 국화처럼, 죽음을 고고하고 초연하게 맞이하는 자세다. 성인군자는 죽는 순간에 몸의 미련을 끊고 웃으면서 세상을 떠났다.

몸이 고고한 자존심을 유지하려면 고통을 운명으로 받아들여야 한다. 꼭 해야 할 일, 자기 발전과 생업 관련해서는 알량한 자존심을 버려야 한다. 자존심 때문에 주저하고,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고 자존심을 작동하면 몸만 욕되게 하고, 괴로워서 살 수가 없다. 들길을 한번 직접 걸어가 보라. 향기로운 꽃도 있지만 잡초도 있고, 퍼진 소똥도 있고, 풀숲에 숨은 독사도 있고, 뾰족한 돌부리에 걸려 넘어지기도 하고, 퇴비가 썩는 악취도 맡아야 한다. 마음에 안 드는 대상이 있다고 불평하고 싸운다면 심신이 피곤하다. 들길을 걸으면서 내가 보고 겪는 것도 선택이 아니라 운명인데, 복잡한 사회에서 사람으로 인해서 겪는 고통도 운명으로 받아들여야 한다. ‘내가 지금 이 사람을 만나는 것은 피할 수 없는 운명이다. 기쁘게 받아들이자.’라고 위안하면 자존심이 몸 밖으로 튀어 나가지 않는다. 모든 것이 이해가 되고 용서가 된다. 일그러진 자존심이 자기 머리에 맴돌면 주저하게 되고, 자존심이 몸 밖으로 튀면 다툼이 되고, 몸의 품위는 ‘0’가 된다.(seri 라운지)

세계평화봉사단포럼

http://www.seri.org/forum/wpc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