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대문 형무소에서 출소한 독립운동가들이 해방을 환호하는 모습

여러분은 광복절이 되면 얼마나 기쁜가요?

이 날은 한반도가 일제 강점기에서 해방되어 국권을 되찾은 날로, 우리 민족에게는 어느날보다 기쁜날이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정말 기뻐하며 이 날을 기념하는 사람들을 찾기 힘든 시대가 되었다. 그리고 한일병탄 100주년에 맞는 뜻 깊은 광복절에 전국적으로 태극기 달기 운동이 펼쳐졌는데도, 아직도 많은 가정에서 태극기를 게양하지 않는 것이 현실이다.

이러한 때에 젊은이들이 해방의 기쁨을 잘 표현한 공연을 펼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사단법인 자원봉사단 만남' 주최로 서울올림픽공원 평화광장에서 14일과 15일 '제65주년 광복절 기념 나라사랑 국민행사'가 있었다. 이 행사는 14일 오후2시30분 광복 퍼레이드를 시작으로 개최되었는데, 그 중에 세계독립국퍼레이드가 바로 그 공연이다.

▲ 독립국 퍼레이드 팀의 거리행진 장면

▲ 거리 행진 중의 밝은 모습

세계 독립국 퍼레이드는 식민지 지배하에 있다가 해방된 72개국을 표현하는 퍼포먼스이다.
2명이 한 조가 되어 72개국의 국가 의상을 입고, 얼굴과 손에 국기를 바디페인팅 하였다
그리고 공연장까지 1km의 거리를 행진하며 사람들과 만났다. 행진을 마친 퍼레이드팀은 열렬한 환호속에서 광장에 마련된 공연장에 입장했다.
곧이어 광장에는 빠른 템포의 라밤바, 볼레로, 아리랑 음악이 차례로 울려퍼졌다.

▲ 라밤바 음악에 맞춘 트위스트 댄스

▲ 아리랑 음악에 맞춘 흥겨운 점프동작

그 리듬에 맞춰 72개국을 표현한 젊은이들이 자유의 기쁨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이들의 얼굴에는 기쁨이 충만했고, 동작 하나 하나에 즐거움이 가득했다.

식민지에서 해방된 기쁨이 이들을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전달되었다.

자원봉사자 A씨는 “ 해방된 기쁨이 무엇인지 별로 와 닿지 않았었는데, 이들을 보니 조금이나마 알 수 있을것 같다.“ 고 했다.
또 한 관객은 “어떻게 저렇게 밝은 얼굴로 춤을 출수 있는지 부럽다. 나도 한 번 해 보고 싶은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가만히 서 있어도 땀이 흐르는 더운 날씨에 이들은 해방의 기쁨을 온 몸으로 표현하여서 많은 사람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