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는 이르면 오는 4월부터 훈련소에 입소하는 훈련병들이 가족·친지 등과 인터넷을 통한 화상 면회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국방부 관계자는 3일 “신병훈련부대에 설치된 사이버 지식 정보방(PC방)에서 훈련병들이 가족·친구·애인 등과 화상 면회를 할 수 있는 인터넷 전화시스템을 구축 중”이라며 “웹카메라 등 시설 구축과 프로그램 개발이 끝나는 4월이면 전군 신병훈련소에서 화상면회가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방부 관계자는 “본격적인 시행에 앞서 시험 운용 기간을 가질 예정”이라며 “이를 위해 지난달 중순 ‘신병 간접면회 인프라 구축 사업’ 공고를 냈으며 3개월 내에 사업을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국방부는 화상 면회 시간과 세부 활용 규칙을 곧 마련할 계획이며 보안문제 등 기타 실행에 필요한 대책도 강구 중에 있다.

이에 따라 국방부는 5억2000만 원을 투입, 영상 전송용 웹카메라와 마우스형 인터넷 전화기 767대씩을 각 부대에 설치하고 연결용 서버(SBC)도 구축할 계획이다.

국방부 계획에 따라 이 사업이 완료되는 오는 4월이면 훈련병들은 부대 내 컴퓨터를 이용, 화상 전화는 물론 문자·음성 메시지를 가족 등과 주고받을 수 있게 된다.

국방부는 신병훈련소 컴퓨터와 외부 컴퓨터를 연결하는 인터넷 연결 프로그램을 개발 중이며 개발이 완료되면 국방부 홈페이지 등을 통해 무료로 배포할 방침이다.

훈련병들과 화상 면회를 원하는 가족·친구 등은 웹카메라와 인터넷 전화기를 갖추고 연결 프로그램을 해당 컴퓨터에 설치해야 한다.

국방부는 병영문화 개선 차원에서 지난해 말까지 격오지부대 1000여 곳을 포함해 중대급 이상 부대 3232곳에 사이버 지식 정보방을 설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