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지난해 12월 국회를 정식으로 통과한 ‘국방개혁기본법안’에 따른 ‘국방개혁 2020’을 본격적으로 추진하는 첫해가 된다. 국방개혁 2020은 다양한 개혁방안을 포함하고 있지만 핵심은 병력은 줄이고 첨단전력을 확보, 21세기 선진한국을 지켜낼 미래형 첨단정보과학군을 건설하는 것이다.
올해에는 미래형 첨단정보과학군 건설에 성큼 다가설 수 있는 결정적 무기들이 다수 선보일 예정이다. 그중 가장 두드러진 것은 해상전력이다. 특히 해군이 그동안 강력히 추진해 온 ‘대양해군’ 건설의 상징적 함정들이 다수 진수되거나 해군에 인도될 예정이다.
오는 6월에는 7000톤급 한국형 이지스 구축함(KDX-III)의 1번함이 진수돼 웅장한 모습을 세상에 처음으로 드러내게 된다. 세계에서 가장 진보한 함대 방어체계로 평가받고 있는 이지스 전투체계를 탑재한 한국형 이지스 구축함은 우리 해군의 함대 해상 광역방공능력을 혁신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는 주인공으로 기대받고 있다.
한국형 이지스 구축함은 대공전뿐만 아니라 대함전·대잠전, 대지상 타격전을 수행할 수 있는 능력도 보유하고 있어 우리 해군의 질적 업그레이드를 상징하는 함정이 될 전망이다.
2005년 진수되고 지난해 5월 시운전을 실시한 대형수송함(LPH) 독도함도 올해 6월 무렵 정식으로 해군에 인도돼 전력화에 한발 더 다가서게 된다. 길이 199m, 만재배수량 1만8800톤급의 독도함도 이지스 구축함 못지않게 상징성이 큰 함정이다. 독도함은 헬기를 이용한 미래형 강습 상륙작전에 최적화된 함정일 뿐만 아니라 미래에 한국형 이지스함, 충무공 이순신급 구축함 등으로 편성될 것으로 예상되는 전략기동함대를 지휘 통제할 수 있는 기함 역할을 수행하기에 적합한 함정이다.
오는 11월 무렵에는 잠수함 전력을 한 단계 더 향상시킬 1800톤급 잠수함 손원일함이 해군에 정식 인도될 예정이다. 지난해 6월 진수된 손원일함을 포함한 독일의 214급 계열 잠수함들은 현존하는 디젤잠수함 중 최고의 성능을 가진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무엇보다 214급 계열 잠수함들은 미래형 추진 장치인 연료전지형 공기불요추진장치(AIP)를 탑재, 수중 연속 작전능력을 두드러지게 향상시킨 것이 특징이다. 또 손원일함은 ISUS-90 전투체계를 탑재, 과거의 잠수함에 비해 표적추적능력과 어뢰유도능력도 획기적으로 향상시켰다.
이뿐만 아니라 어뢰적재 해치와 어뢰재장전 장치도 설치돼 있는 등 전반적인 운용 환경을 개선시킨 것도 강점이다.
지상 전력에서 주목할 무기는 21세기 디지털 육군을 뒷받침하는 핵심전력 중 하나가 될 것으로 기대 받고 있는 차기 보병전투장갑차(KNIFV)다. 지난해 12월 국회에서 관련 예산이 삭감돼 도입시기는 조금 늦춰질 전망이지만 올해 상반기 중으로 운용시험평가가 끝날 것으로 예측되고 있어 그 결과에 따라 향후 차기 보병전투장갑차의 양산과 전력화 단계에 한발 더 다가설 수 있는 한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미 선진국에서는 20여 년 전부터 병력을 단순히 수송하는 병력수송장갑차(APC)가 아니라 병력이 탑승한 상태에서 전투를 수행할 수 있는 보병전투차(IFV) 위주로 장갑차 운용 개념이 바뀐 상태다. 국방과학연구소(ADD)에서 개발 중인 차기 보병전투장갑차는 이 같은 시대적 조류에 걸맞게 탑승전투 개념을 구현한 신형 장갑차다.
공격력 측면에서도 40㎜급 중구경기관포와 3세대급 대전차미사일을 탑재, 적 장갑차뿐만 아니라 헬기 등 저속 기동 항공기나 적 전차를 상대할 수 있는 능력도 보유하고 있어 세계 최강 수준의 장갑차가 될 것이라는 기대를 받고 있다.
현재 국방과학연구소(ADD)가 개발하고 있는 최첨단 차기전차(KNMBT·일명 흑표)도 올해 상반기 중으로 완성 시제품이 만들어질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일단 완성 시제품이 만들어지면 개발·운용시험평가 단계에 진입할 수 있어 양산과 전력화를 위한 또 하나의 관문을 통과하는 셈이다.
차기전차는 높이 2.5m, 폭 3.5m에 120㎜ 55구경장 장포신 활강포를 갖추고 있어 강력한 공격력을 자랑한다. 1500마력의 엔진을 탑재, 도로에서 시속 70㎞로 주행할 수 있고 야지에서도 시속 50㎞ 속도로 달릴 수 있어 기동력도 뛰어나다. 또 특수장갑과 반응장갑뿐만 아니라 적의 대전차미사일을 탐지, 추적해 격파할 수 있는 최첨단 하드킬형 능동방어체계를 갖출 예정으로 있어 세계 정상급 수준의 방호력을 갖춘 전차가 될 전망이다.
올해 항공전력 분야에서는 현재 도입이 진행 중인 F-15K 전투기의 전력화가 본격적으로 진행되게 된다. 또 F-15K급 전투기 20여대를 추가로 구입하는 2차 F-X사업도 시작돼 항공전력 강화에 더욱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전투기에서 운용할 수 있는 각종 정밀유도무기의 확보도 새해에 많은 진전을 이룰 것을 보인다. 지난해 12월 국회가 의결한 최종적인 국방예산에서 관련 예산이 대폭 확대된 정밀유도식 합동직격탄(JDAM)의 확보 사업도 구체화될 것으로 보인다. 마찬가지로 국회 심의과정에서 국방예산에 추가 편성된 레이저 유도폭탄과 지하시설 파괴탄의 확보 사업도 본격 추진될 전망이다.
글로벌호크급의 무인기 도입을 목표로 하는 고고도 무인항공기(UAV) 확보 사업의 흐름도 올해 관심거리다.
국방뉴스
2007년 전력증강 어떻게 되나? 성큼 다가온 21세기 첨단정보과학군
올해는 지난해 12월 국회를 정식으로 통과한 ‘국방개혁기본법안’에 따른 ‘국방개혁 2020’을 본격적으로 추진하는 첫해가 된다. 국방개혁 2020은 다양한 개혁방안을 포함하고 있지만 핵심은 병력은 줄이고 첨단전력을 확보, 21세기 선진한국을 지켜낼 미래형 첨단정보과학군을 건설하는 것이다.
올해에는 미래형 첨단정보과학군 건설에 성큼 다가설 수 있는 결정적 무기들이 다수 선보일 예정이다. 그중 가장 두드러진 것은 해상전력이다. 특히 해군이 그동안 강력히 추진해 온 ‘대양해군’ 건설의 상징적 함정들이 다수 진수되거나 해군에 인도될 예정이다.
오는 6월에는 7000톤급 한국형 이지스 구축함(KDX-III)의 1번함이 진수돼 웅장한 모습을 세상에 처음으로 드러내게 된다. 세계에서 가장 진보한 함대 방어체계로 평가받고 있는 이지스 전투체계를 탑재한 한국형 이지스 구축함은 우리 해군의 함대 해상 광역방공능력을 혁신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는 주인공으로 기대받고 있다.
한국형 이지스 구축함은 대공전뿐만 아니라 대함전·대잠전, 대지상 타격전을 수행할 수 있는 능력도 보유하고 있어 우리 해군의 질적 업그레이드를 상징하는 함정이 될 전망이다.
2005년 진수되고 지난해 5월 시운전을 실시한 대형수송함(LPH) 독도함도 올해 6월 무렵 정식으로 해군에 인도돼 전력화에 한발 더 다가서게 된다. 길이 199m, 만재배수량 1만8800톤급의 독도함도 이지스 구축함 못지않게 상징성이 큰 함정이다. 독도함은 헬기를 이용한 미래형 강습 상륙작전에 최적화된 함정일 뿐만 아니라 미래에 한국형 이지스함, 충무공 이순신급 구축함 등으로 편성될 것으로 예상되는 전략기동함대를 지휘 통제할 수 있는 기함 역할을 수행하기에 적합한 함정이다.
오는 11월 무렵에는 잠수함 전력을 한 단계 더 향상시킬 1800톤급 잠수함 손원일함이 해군에 정식 인도될 예정이다. 지난해 6월 진수된 손원일함을 포함한 독일의 214급 계열 잠수함들은 현존하는 디젤잠수함 중 최고의 성능을 가진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무엇보다 214급 계열 잠수함들은 미래형 추진 장치인 연료전지형 공기불요추진장치(AIP)를 탑재, 수중 연속 작전능력을 두드러지게 향상시킨 것이 특징이다. 또 손원일함은 ISUS-90 전투체계를 탑재, 과거의 잠수함에 비해 표적추적능력과 어뢰유도능력도 획기적으로 향상시켰다.
이뿐만 아니라 어뢰적재 해치와 어뢰재장전 장치도 설치돼 있는 등 전반적인 운용 환경을 개선시킨 것도 강점이다.
지상 전력에서 주목할 무기는 21세기 디지털 육군을 뒷받침하는 핵심전력 중 하나가 될 것으로 기대 받고 있는 차기 보병전투장갑차(KNIFV)다. 지난해 12월 국회에서 관련 예산이 삭감돼 도입시기는 조금 늦춰질 전망이지만 올해 상반기 중으로 운용시험평가가 끝날 것으로 예측되고 있어 그 결과에 따라 향후 차기 보병전투장갑차의 양산과 전력화 단계에 한발 더 다가설 수 있는 한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미 선진국에서는 20여 년 전부터 병력을 단순히 수송하는 병력수송장갑차(APC)가 아니라 병력이 탑승한 상태에서 전투를 수행할 수 있는 보병전투차(IFV) 위주로 장갑차 운용 개념이 바뀐 상태다. 국방과학연구소(ADD)에서 개발 중인 차기 보병전투장갑차는 이 같은 시대적 조류에 걸맞게 탑승전투 개념을 구현한 신형 장갑차다.
공격력 측면에서도 40㎜급 중구경기관포와 3세대급 대전차미사일을 탑재, 적 장갑차뿐만 아니라 헬기 등 저속 기동 항공기나 적 전차를 상대할 수 있는 능력도 보유하고 있어 세계 최강 수준의 장갑차가 될 것이라는 기대를 받고 있다.
현재 국방과학연구소(ADD)가 개발하고 있는 최첨단 차기전차(KNMBT·일명 흑표)도 올해 상반기 중으로 완성 시제품이 만들어질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일단 완성 시제품이 만들어지면 개발·운용시험평가 단계에 진입할 수 있어 양산과 전력화를 위한 또 하나의 관문을 통과하는 셈이다.
차기전차는 높이 2.5m, 폭 3.5m에 120㎜ 55구경장 장포신 활강포를 갖추고 있어 강력한 공격력을 자랑한다. 1500마력의 엔진을 탑재, 도로에서 시속 70㎞로 주행할 수 있고 야지에서도 시속 50㎞ 속도로 달릴 수 있어 기동력도 뛰어나다. 또 특수장갑과 반응장갑뿐만 아니라 적의 대전차미사일을 탐지, 추적해 격파할 수 있는 최첨단 하드킬형 능동방어체계를 갖출 예정으로 있어 세계 정상급 수준의 방호력을 갖춘 전차가 될 전망이다.
올해 항공전력 분야에서는 현재 도입이 진행 중인 F-15K 전투기의 전력화가 본격적으로 진행되게 된다. 또 F-15K급 전투기 20여대를 추가로 구입하는 2차 F-X사업도 시작돼 항공전력 강화에 더욱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전투기에서 운용할 수 있는 각종 정밀유도무기의 확보도 새해에 많은 진전을 이룰 것을 보인다. 지난해 12월 국회가 의결한 최종적인 국방예산에서 관련 예산이 대폭 확대된 정밀유도식 합동직격탄(JDAM)의 확보 사업도 구체화될 것으로 보인다. 마찬가지로 국회 심의과정에서 국방예산에 추가 편성된 레이저 유도폭탄과 지하시설 파괴탄의 확보 사업도 본격 추진될 전망이다.
글로벌호크급의 무인기 도입을 목표로 하는 고고도 무인항공기(UAV) 확보 사업의 흐름도 올해 관심거리다.
byun121212@daum.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