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 측근 조성래 의원 소환될 듯

바다이야기 등 사행성 게임 비리를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은 열린우리당 조성래 의원(비례대표)이 상품권 업체 총판과 관련 운영과 수익에 관여한 정황을 잡고 소환조사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12일 서울지검 이인규 3차장 검사는 “상품권 업체 삼미의 운영과정과 관련해 조 의원을 직접 조사할 필요가 있다”며 “불법 정황이 확인된 것은 아니지만 그냥 지나가긴 어려운 사안”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상품권 지정업체인 삼미의 총판업체를 조성래 의원의 친척이 운영한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삼미의 총판업체의 지분을 갖고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 더욱이 올해 1월 상품권 발행업체로 신청한 삼미가 탈락했는 데도 불구하고 2개월 뒤인 3월에  곧바로 발행업체로 지정돼 더욱 의혹이 크다. 이 차장검사는 “수사과정에서 (조의원의) 관련 사실을 확인했지만 삼미의 운영과정에서 조의원이 영향력을 행사해 불법적 행위를 저질렀는지는 조금 더 조사할 필요가 있다”며 “정리할 부분이 많아 (사건 수사가) 올해를 넘길 수도 있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