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박근혜 전대표가 6일 대전을 찾아 대학생들과 허심탄회한 시간을 가졌다. 특히 여성스러움면을 보이며 젊은이들의 마음을 사로 잡았다. 이날 오후 박 전 대표는 목원대 채플실에서 강창희 한나라당 최고위원과 박성효 대전시장 등 기관.단체장 및 지역출신 정치인과 이요한 목원대 총장, 학생, '박사모(박근혜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회원 등 8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새로운 대한민국, 여러분이 주인공입니다'란 주제로 강연을 가졌다. 목원대학교 사회과학대와 공과대, 총여학생회가 공동 개최한 이날 강연에서 박 전 대표는 "우리나라의 미래는 젊은이들에게 달려 있다"며 "자신감을 갖고 자기개발에 최선을 다해 미래의 주역이 돼 달라"라고 강조했다. 박 전 대표는 또 "나라가 발전하려면 국가지도자의 리더쉽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특히 국민들과 한 약속을 반드시 지키는 '신뢰의 리더쉽'과 온 국민을 한 데 결집시킬 수 있는 '화합의 리더쉽'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박 전대표는 "지도자는 아무리 어려운 난관에 봉착해도 반드시 약속을 지켰을 때 존경받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신뢰를 바탕으로 국민의 힘을 하나로 모아 잠재력을 폭발시키는 것이 새로운 지도자의 책임일 것"이라고 밝혔다. 더욱이 박 전 대표는 이날 농담과 웃음을 섞어가며 즐거운 분위기와 어필로 강연을 이끌었으며 자신의 불우했던 젊은시절을 소개하는 등 학생들의 감성도 자극했다. 특히 강연 말미에 가진 질의응답시간에서 박 전 대표는 학생들의 다소 짖꿎은 질문에도 친절히 답해주는 등 여유로운 모습을 보이며 강연을 끝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