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중국 방문의 여독이 채 풀리지도 않은 5일 한나라당 내 대권 경쟁자인 이명박 전 서울시장의 고향인 포항을 방문, 뉴라이트 포항연합 창립대회가 열린 포항실내체육관에서 축사를 했다.
이날 행사엔 문화계, 농어업계, 여성계, 종교계 등 다양한 분야의 개혁 보수성향의 인사 1,000여명이 참석, 향후 대한민국 헌법에 명문화 된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에 충실한 건강한 보수세력을 결집하여 제2의 영일만의 기적을 이루는데 앞장설 것을 다짐했다.
한나라당 대권 후보 가운데 유일하게 참석한 박 전 대표의 포항 행을 보고 지지자인 죽도시장 상인 모씨는 “특히 영남권의 지지도가 이명박 전 서울시장에 밀리는 것으로 나타나 이를 지금 따라잡지 않으면 만회의 길이 없어 급한 마음에 달려왔을 것”이라며 차가운 날씨를 걱정했다.
이에 비해 이 전 시장의 측근은 “고향사랑으로 정치인들이 지지를 받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지나치게 지역연고를 내세우는 것이 과연 좋은 것인지”를 이 전 시장의 이날 행사 불참 이유로 들어 박 전 대표와 대결 양상으로 치닫는 것을 꺼리는 다소 여유 있는 눈치였다.
한편 박 전 대표는 행사에 이어 곧바로 대구로 이동해 지역 정서를 추스를 것으로 알려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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