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윤선 대변인은 9월 18일 박근혜 전 대표 회동 비공개 부분 주요 내용을 다음과 같이 밝혔다. 


오늘 정몽준 대표와 박근혜 전 대표가 오후 3시 국회 의정관 가배두림에서 만나 담소를 나눴다. 두 분은 3시에 만나셨고, 두 분이서 대화를 48분정도 하셨다. 두 분의 대화는 6분부터 시작해서 54분경에 마쳤다. 오늘의 만남은 구체적인 현안에 관해서 논의를 하기 보다는 정몽준 대표께서 대표 취임 후에 전 대표이셨던 박근혜 대표님을 뵙고 여러 가지 현안에 관해서 담소를 나누는 그런 자리였다.


우선 정몽준 대표는 박근혜 전 대표께서 국선도를 오래 하셔서 참 건강해 보이신다는 말씀을 하셨다. 박근혜 대표께서는 1994년경부터 국선도를 시작하셔서, 이제 15년째 국선도를 해오고 계신다는 답변을 하셨다.


정몽준 대표는 박근혜 전 대표께서 2004년에 한나라당의 대표를 맡으셨을 때가 한나라당이 가장 어려웠을 때라고 생각한다고 말씀하셨다. 그렇게 어려울 때 당을 잘 이끌어 주셨고, 그렇기 때문에 당을 이끄는데 있어서 좋은 말씀을 많이 해주십사 하는 부탁의 말씀을 하셨다. 특히 박근혜 전 대표께서 한나라당의 당사를 천막 당사로 옮길 때 현판을 들고 옮겼던 그 모습은 본인을 비롯해서 많은 국민들이 기억하고 있는 장면이라고 말씀을 하셨다.


정몽준 대표는 정부가 경제를 위해 힘을 쓰는 이유는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한 것인데 현재 실업, 특히 청년 실업의 문제가 심각한 것 같아 걱정이라는 말씀을 하셨다. 특히 고용의 문제는 후행 지수라서 경제가 다소 좋아진다고 해서 곧바로 좋아지지가 않기 때문에, 오히려 실업 문제가 지속될 것이 우려된다는 말씀이 있었다.

남북 관계에 관해서도 말씀을 나누셨다. 정몽준 대표는 남북 관계에 있어서, 사실 대북문제에 있어서 전 세계가 한목소리를 내고 있는데, 한국에 있어서도 여?야 간 북한에 대해서 같은 목소리를 내는 것이 필요하고, 특히 북한 문제에 있어서는 중국의 역할이 상당히 중요하다는 그런 말씀을 나누셨다.


개헌에 관해서도 말씀이 있었다. 정몽준 대표께서 개헌 문제는 국회의원이 186명이 서명을 해서 논의를 시작하여 연구를 시작했던 문제인데, 지금 논의를 시작하는 것도 사실 다소 늦은 감이 없지 않다고 생각한다는 평소의 생각을 말씀 하셨다. 이에 박근혜 전 대표께서는 개헌의 문제는 국민적인 공감이 필요한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답을 하셨다.


정몽준 대표께서는 10월에 재보선이 있는데 당에서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서 노력을 하고 있다. 박근혜 전 대표께서도 재보선에 관심을 많이 가져 주십사 하는 당부의 말씀을 하셨다.



정몽준 대표께서는 박근혜 전 대표께서 당을 그동안 잘 이끌어 주셨으니, 앞으로도 자주 뵙고 좋은 말씀을 많이 듣겠다고 말씀 하셨다. 특히 당 회의에 참석하셔서 회의에서도 좋은 말씀을 많이 해주십사 하는 부탁의 말씀을 하셨다. 박근혜 전 대표께서는 정몽준 대표께서 당을 맡으셨으니 당을 잘 이끌어 주십사 하는 덕담으로 오늘의 담소를 마무리 했다. 이상 간략하게 두 분의 말씀 내용을 전해 드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