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는 국기의 게양, 관리 및 선양에 관하여 그동안 훈령, 고시 등 5종으로 분산되어 있던 국기에 대한 각종 지침과 기준들을 정비하여 '국기의 게양, 관리 및 선양에 관한 규정'으로 통합·제정하고, 시행에 들어간다고 10일 밝혔다.

국기의 게양, 관리 및 선양에 관한 규정은 업무효율성을 제고하고 국민편의를 도모함과 동시에, 국기의 올바른 게양·관리 및 선양활동을 선도하여 국기의 존엄성 및 애국심을 고양하는데 목적을 뒀다.

주요내용은 그동안 개별 공문이나 관행 등으로만 시행되어 오던 가로기 게양기준, 깃대가 짧은 경우 등의 조기 게양방법, 실내 및 행사장 에서의 국기 게양방법 등을 규정화하고, 국기 및 국기문양의 활용을 적극 장려하되, 민간 기업이나 단체 또는 개인이 국기선양과 무관하게 영리목적, 인지도 향상 등의 사적인 목적으로 국기 또는 국기문양을 이용하지 않도록 계도, 안내하도록 하는 규정을 추가했다.

또 각급 지방자치단체의 민원실(또는 구내매점)에 국기판매대와 국기수거함을 설치하도록 하는 등 국기보급 확대 및 국민편의 도모를 위한 규정도 강화했다.

이에 따라, 그동안 개별적으로 시행되어 온 ‘태극기 사랑운동 실천지침’, ‘국기게양·관리 및 보급에 관한 지침’, ‘옥외게양용 국기천의 소재 및 염색가공기준’, ‘실내게시용 국기틀 규격’, ‘훼손된 태극기 수거함 설치 및 태극기 폐기에 관한 협조사항 통보’ 등 국기 관련 각종 지침과 기준들은 이번 규정의 발령과 함께 폐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