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지방자치단체간 스포츠 마케팅사업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 지고 있다.

그 가운데 해남군(군수 김충식)이 ‘2009 한국지방자치만족대상’ 스포츠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하며 스포츠 강군으로서의 명성을 높여주었다.

한국경제신문사와 하베스트브랜딩연구소는 전국 지방자치단체의 우수사례를 중심으로 지역주민들에게 직접 설문조사 등으로 평가를 실시했다.

각 분야별 만족도가 높은 지방자치단체 평가에서 해남군이 ‘스포츠 부문’ 대상을 수상하게 됀 것이다.
군은 그동안 축구전용 구장 등 현대화 됀 경기장과 편의시설을 갖춘 것과 함께 ‘1팀1담당제’를 실시했다. 타 자치단체와 차별화된 스포츠 마케팅을 실시한 것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특히 지역주민들의 설문조사 결과 스포츠마케팅으로 인한 숙박과 음식업소 등 경기활성화와 함께 해남문화관광 이미지 제고에 기여했다는 평가와 함께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실제로 지난해 전국규모의 대회는 5개가 개최되고 동계전지훈련 80팀에 연인원 20,000여명이 짧으면 15일에서 길게는 2달여를 머물렀다. 이에 따라 숙박과 음식 등 63억원의 직접적인 경제효과를 거두었다.

2009년도에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프리미어컵 제45회 춘계 한국중등 축구대회를 개최했다. 또한 제27회 회장배 레슬링 대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배 전국 남녀 중고 펜싱대회 등 8개 대회를 개최하며 1만여 명의 선수들과 체육인이 해남을 찾았다.

특히 올해는 축구와 배구 등 스포츠마케팅의 인기종목 뿐만 아니라 레슬링과 펜싱 등 다양한 종목으로 대회유치활동을 벌인 것이 큰 효과를 거뒀다. 이러한 일련의 노력에 힘입어 타 자치단체와 차별화 돼 해남을 스포츠마케팅의 강군으로 만들어 내고 있다.

뿐만 아니라 해남을 다녀 간 선수단은 1회성에 그치지 않고 해남행을 고집하고 있다. 선수단에 대한 인정 넘치는 관리를 비롯해 지역특산품인 고구마를 선수단 간식으로 제공, 1부서 1팀 전담제로 경기 내내 각종 불편 해소, 세심한 배려 등 감동을 주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김충식 해남군수는 “스포츠 마케팅은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데 더없이 좋은 방법”이라며, “이번 한국지방자치만족대상 수상을 계기로 지역민들의 호응도를 알게 된 만큼 지역 내 체육인들과 힘을 모아 해남을 스포츠 강군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상식은 9월8일 서울 한국경제신문사에서 거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