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는 최근 확산 조짐이 있는 신종 인플루엔자(H1N1) 여파와 관련하여 2009년 하반기 실시 예정인 각종 문화․체육행사 추진여부에 대해 심각하게 고심하고 있다.

울산시가 추진 중인 2009년 하반기 대규모 문화 ․ 체육행사(연인원 1000명 이상)는 2009 울산세계옹기문화엑스포, 제43회 처용문화제, 12회 시민생활체육대회 등 20여개가 있다.

특히 2009 울산세계옹기문화엑스포는 오는 10월9일부터 11월8일까지 울산대공원과 옹기마을 일원에서 한 달 동안 연인원 130여만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국제문화행사이다.

울산시는 이에 따라 국가적 차원의 신종 인플루엔자 확산 저지와 예방활동 및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해 행사 추진 여부에 대한 전면적인 ‘재검토’ 작업에 착수했다.

울산시가 강구 중인 내용은 ‘원칙적 취소’를 기초로 하여 ‘연기’, ‘축소’, ‘시행’ 등 4개 방안을 모색한다는 방침.

울산시는 각종 문화 체육․행사마다 당초 계획대로 추진할 경우 신종 인플루엔자 대응, 연기했을 경우 비용 문제, 그에 따른 부작용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여 신중히 결정할 계획이다.

특히 울산시는 2009 세계옹기문화엑스포의 경우 중앙부처 협의를 선행한 대규모 국제행사이긴 하나 시민의 건강과 직결된다는 점을 고려하여 ‘취소’와 ‘시행’할 경우 실익과 부작용 등에 면밀히 분석하고 검토하여 최종 추진 여부를 확정키로 했다.

한편 행정안전부는 신종 인플루엔자 확산과 관련 ‘지방자치단체 각종 축제 및 행사운영 지침’을 시달했다.

지침에 따르면 연인원 1,000명 이상으로 2일 이상 지속되는 행사는 원칙적으로 취소하되, 행사의 성격이나 취소 시 파장 등을 고려 연기나 축소 시행토록 했다.

특히 운영지침을 이행하지 않고 각종 행사를 강행하여 인플루엔자가 발생한 자치단체에 대해서는 재정적인 페널티는 물론 행사개최 관련 책임자와 관계 공무원에 대해서도 강력한 인사책임 조치토록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