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YWCA 청소년방과후아카데미 나눔의 실천속으로

방과후아카데미에서 배운 내용을 나눔으로 환원

제주YWCA 청소년방과후아카데미(이후 ‘민들레학교’)는 학생들이 방과후에 이곳을 찾아 다양한 프로그램의 수업을 받고 이곳에서 배운 것을 이용해 지역사회 주민들에게 나누어주고 있다. 밴드, 오카리나, 모듬북의 악기 연주, 특별프로그램으로 다양한 체험을 하고 이것을 이용해 자원봉사로 활용하고 있는 것이다.

  매주 금요일마다 지역아동센터를 찾아 다년간 쌓은 오카리나 실력으로 오카리나를 배워 본 적이 없는 친구들에게 1:1로 가르쳐 준다. 또한 찾아가는 작은 음악회를 열어 관광지나 사람들이 많은 곳을 찾아 시민들에게도 아름다운 오카리나 소리를 들려주고 있다. 매월 넷째 주 토요일에는 정신요양원을 찾아 요양 중이신 어른들에게 오카리나와 모듬북 공연을 선보이기도 한다. 이럴 때면 시민들은 가는 길을 멈추고 아이들의 연주를 감상하며 어른들 실력 이상이라며 칭찬을 해 주기도 한다. 이런 악기 연주뿐만 아니라 발마사지 프로그램을 수학한 학생들은 정든마을 경로당을 찾아 어르신들에게 발마사지를 해 드리고 있다. 이곳 어른들은 어린 학생이 해주는 발마사지에 친손자를 만나는 듯 흐믓해 하기도 한다.

   5월 31일 ‘나무와 새’ 자선공연에는 민들레학교 밴드부(레인보우 주니어)가 참석하기도 해 관객들의 많은 호응을 얻었다. 기본적인 밴드부와는 달리 모듬북과 같이 하는 밴드부 연주가 색달랐기 때문이다. 이 날 자선공연을 지켜보던 양호진씨가  ‘양호진과 음악이야기를’이라는 작은 연주회 공연섭외를 의뢰했다. 지역 내의 다양한 연주자들을 발굴하고 소개함으로써 지역주민들과 소통하고 함께 즐거운 자리를 만들기 위해 만들어진 음악회다. 돌아오는 6월 27일 토요일 늦은 7시에 시작되는 민들레학교학생들의 공연이 벌써부터 기다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