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당 황인자 여성위원장이  신간 보도자료 '왜_여성인가"를 출간했다.

“대한민국 여성정책 변천사를 압축한 여성이슈 종합백과사전” 황인자씨, 공직생활 23년  근무하면서 여성정책과 이슈를 꼼꼼히 기록하고 총망라한 책『왜 여성인가?』출간한 것이다.
정무장관실, 행정자치부, 여성부, 서울시 등에서  23년간 공직자로 근무한 황인자씨가 GO(Government Organization)의 관점에서 총정리한 대한민국 여성정책변천사를 압축한 여성 종합백과사전이다.


호주제 폐지, 군가산점제 부활 논란, 남녀차별금지법, 잠정적 우대조치, 주부가사노동가치, 성매매방지법, 세계 여성의 날, 여성보육, 여성정책 주류화 등...

위의 열거한 여성정책 ‘키워드’, 즉 차별의 실화에 바탕을 두고 평등의 신화에 도전하는 모든 대한민국 여성정책의 변천사와 여성정책의 모든 이슈를 종합적으로 정리한 책이 나왔다.

공직생활 23년 동안 여성정책을 주도적으로 만들었던 저자는 GO(Government Organization)의 관점에서 여정정책의 첫 아이디어와 설계 및 실행과정을 꼼꼼하게 기록한 글들을 모아 책을 펴냈다.

왜 여성인가?

아직도 여성이슈가 ‘마이너리티(minority)’ 이슈인가? 아직도 왜 여성인가?를 질문해야하는가? 여성은 이제 더 이상 소수자가 아니고, 주류화에 성공하지 않았나?

이런 질문에 『왜 여성인가?』의 저자 황인자씨는 여성이슈는 여전히 ‘마이너리티’이슈이며, ‘왜 여성인가?’에 대한 질문이 아직도 대한민국 사회에 유효하다고 책에서 강조한다. 왜 여성인가? 아직도 여성이 중요한 이슈인가에 대한 답은 책을 한 장 한 장 넘기면 자연스럽게 도달할 수 있다.

지금은 익숙한 여성정책이 사실은 저자와 같은 여성공무원의 숨은 노력과 땀으로 만들어졌다는 숨은 진실을 이 책을 통해서 새롭게 발견하게 된다. 또한 책을 읽으면서 부지런한 여성공직자가 세상을 이렇게 많이 변화시킬 수 있는지에 대한 사실도 알게 된다.

80년대 말 주부의 가사노동가치를 공식적으로 평가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을 때나, 공중화장실에 여자화장실이 부족하다고 문제를 제기하자 반응은 참으로 싸늘했다. 하지만 20여년이 지난 지금 주부의 가사노동가치는 나라의 재산인 국부에 반영되고, 공중화장실법도 바뀌어 여성용 변기를 더 많이 설치하게 되었다.

셋째 아이 이후 자녀에게 보육료를 전액지원하는 일, 육사․해사․공사 등 여성의 진입이 금지되었던 교육기관에 여성 10% 입학을 허용한 일, 성매매방지법 초안을 마련한 일, 호주제 폐지의 실무 총괄, 한국인 여성의 유엔 여성차별위원 최초 진출, 세계 여성지도자대회 서울 유치 등등... 위의 열거한 성과들은 여성운동 단체들의 드라이브 못지않게 중요했던 것이 바로 저자와 같은 여성공직자의 적극적인 역할과 행동 때문이었다.

1980~90년대 여성공무원은 20%대였고 근래 40%대로 늘어났음에도 불구하고 관리직 여성공무원은 여전히 한 자리 수를 맴돌고 있다. 20여 년 전 1%에 불과했던 여성 국회의원은 이제 겨우 10%를 넘어섰고, 덕분에 한국 여성의 권한지수도 90위권에서 60위권으로 올라섰다. 꼴찌는 면했어도 그러나 여전히 세계 하위권이다.

또한 17대 국회에서 군가산점 폐지되었던 것이, 18대 국회에서 군가산점제 부활로 가려는 움직임은 우리에게 왜 아직도 여성이슈가 중요하며, 왜 여성인가? 왜 아직도 여성정책 주류화가 필요함을 거꾸로 역설하고 있다.

이 책에서 황인자씨는 “공직 생활의 상당 부분을 여성정책 분야에서 일했던 만큼 엮어놓고 보니 여성정책의 산 역사가 고스란히 묻어난다”고 설명하고 있다.

또한 저자는 “앞서간 여성들의 발자국은 뒤에 오는 여성들의 이정표가 되고 공직을 꿈꾸는 여성들에게 이정표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이 책을 펴낸다”며 출간배경을 밝힌 뒤 “공직사회는 인구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는, 깨끗한 이미지에 상상력이 풍부한 미래지향적인 여성을 환영하며, 많은 여성들이 공공의 살림살이에 도전하여 세상을 리드해나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책은 1부 ‘공직, 여성을 향해 빗장을 활짝 열어젖혔다’에서는 여성들에게 보다 넓은 기회를 제공하는 여성공직세계의 변화된 상황을 정리하며 2부 ‘男다른 여성이 나서자 달라졌다’에서는 여성이 설계한 대한민국 정책들이 어떤 강점들을 가지고 있는지를 설명하고 3부 ‘아직도 여성이 할 일이 많다’에서는 최근 군가산점제 부활 논란, 만년 하위를 기록하는 ‘여성권한척도’와 여성정치 참여 등 여성정책과 이슈를 풀어야할 과제들을 설명하며, 마지막 4부 ‘여성이슈는 글로벌 이슈다’에서는 여성이슈가 비단 국내 여성문제에 국한한 한정된 이슈가 아닌, 국가경쟁력 차원에서 ‘글로벌 스탠다드’ 관점에서 풀어야할 과제라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이 책은 한마디로 우리시대 여성정책 변천사와 여성정책 이슈를 통시적, 공시적인 관점에서 종합적으로 망라한 ‘여성이슈 종합백과사전’이라는 데 그 의의가 있다. 


차 례

추천의 글 4

추천의 글 1 이회창 자유선진당 총재 _4
추천의 글 2 오명 건국대 총장_8
추천의 글 3 이충언 저자의 딸 _10


책을 내며 18

프롤로그 23

외로운 여성 전문 정책관, 불모지를 개척하다 _23
성공한 비즈니스우먼 6인의 일과 여가 _30
여성분야 국제활동 견인차_32


제1장 공직, 여성을 향해 빗장을 활짝 열었다 37

1. 17:17_39
2. 여성공무원의 인사운영 실태와 개선방안_41
3. 남녀차별금지법은 평등신화 창조의 첫걸음_47
4. 잠정적 우대조치_50
5. 채용 과정의 남녀 차별은 곤란 능력따라 제대로 평가받아야_53
6. 여성이 사회 변화의 원동력되고 시정발전 중추적 역할하도록 노력_56

7. 사무관서 13년 만에 초고속 국장 승진 업무 추진 탁월 남자 동기 제쳐_60
8. 여성정책 남녀평등에 초점 남성 참여 역할 새롭게 조명_62
9. 공직의 멘티·멘토가 되어_65


제2장 男다른 여성이 나서자 달라졌다 69

1. 여성 공무원 30% 시대, 나는야 GAG계의 CEO! _71
2. 아줌마의 섬세함으로 주민들 매료시켰죠_76
3. “중앙과 지방간의 교류 더욱 활발히 이뤄졌으면…”_82
4. 빈 곳 많은 ‘여성 수레’ 가득가득 채우고파_84
5. “일 위안부 문제 추가, 강도 높게 요구할 것”_89
6. 다양한 경험·전문성 모아 여성정책 펼친다_91
7. 성매매 방지, 다시 함께 가야할 길_99
8. 권익증진 공직사회 ‘우먼파워’_102
9. 여성신문사의 평등부부운동 어떻게 전개되었나_105
10. 아동문제, 여성정책 시각에서 풀어야_108
11. 현장에서 본 행정학_111
12. 한글사랑은 ‘살림’에서 나온다_116
13. 정책 통해 ‘건강가족’ 만들자_119
14. 주부 가사노동 가치 평가한 ‘신국부론’_122
15. “평등사랑방”을 열고 드나들면서_125
16. 16일간의 여성폭력 대추방_131


제3장 아직도 여성이 할 일은 많다 135

1. 한국사회의 평등체감지수_137
2. ‘여성권한척도’ 중점관리 바람직_140
3. ‘실버’시대… 할머니 만세!_ 143
4. 여성, 청소년, 가족정책 통합 시너지 효과 기대_146
5. 5·31 지방선거에서 여성이 성공해야 할 6가지 이유_149
6. 양성평등 성공은 공중화장실부터_152
7. 여성이 살기좋은 도시 만들자_155
8. 신보육정책과 한국형 가족친화정책의 방향_158
9. 여성의 건강을 위하여_162

제4장 여성이슈는 글로벌 이슈다 167

1. 세계 여성의 날을 생각한다_169
2. 여성·아동 ‘매매’가 세계 위협_173
3. 아시아 여성의 위치_176
4. 여성정책 주류화(GM) 전략의 의의_180
5. 여성지위 국가경쟁력을 위한 갈무리_183
6. 세계일류의 양성평등 도시를 향하여_186
7. ‘성 착취 피해여성 보호’ 국제적 인식 확산_189
8. 미국·캐나다의 여성관련 정부제도_192
9. 지방자치와 여성에 관한 세계선언문_201
10. 국제 전문 여성 인력 양성 및 진출방안_204
11. 북경 세계여성회의 의의와 성과_209
12. 에스캅 첫 서울총회 여성의 ‘법률문맹’ 계몽 절실_215
13. 93년도 유엔 경제사회이사회 참가 보고_222
14. 제2차 아·태지역 여성개발 각료회의 참가보고_227
15. 여성이슈에 대한 국내적·여성적 관점, 세계 이슈와 연결 필요_233
16. ‘뒷전 여성’ 편견깨는 리더들의 외침 _ 242
17. 세계 80개국 여성리더 서울 온다_246

에필로그 248

세상을 리드하는 W코드_248

부록 260

글로벌 여성이슈_260
여성권한척도_262
관리직(5급 이상) 여성 공무원 비율_ 263
전체공무원중 여성인원 현황_264
행정부소속공무원중 여성인원 현황_266

◉ 저자 소개: 황인자(黃仁子)     

학력
성균관대 국정관리대학원 박사과정 수료
서울대 행정대학원 국가정책과정 수료
서울대 대학원 정치학과 졸업(정치학 석사)
한국외국어대 영어과 졸업(전공 우수상)
정신여고 졸업(수석 졸업)

경력
자유선진당 여성위원장
상명대 행정학과 겸임교수
BPW세계연맹 유엔위원
한국미래사회여성연합회 회장

서울시 복지여성정책보좌관/여성가족정책관(1급)
여성부 권익증진국장/차별개선국장(이사관)
행정자치부 여성정책담당관
체신부 국제우편과/체신공무원교육원(행정사무관)

2004 세계여성지도자회의 서울 유치
OECD 여성장관회의/UN 여성특별총회 정부대표(2000)
제4차 세계여성회의(1995,북경) 범정부실무대책팀장
APEC HRD 장관회의 정부대표(1997)
ESCAP 아ㆍ태지역 여성담당 국가기구회의 유치
UNDP 여성 무보수노동 가치평가 국제워크숍 유치
유엔 여성지위위원회 의장단 서기
ESCAP 아ㆍ태 인신매매 대책회의 정부수석대표

상훈
대한민국 홍조근정훈장(2000. 12)
대통령 표창(1993. 2)
보건사회부장관 표창(1996. 5)
체신부장관 표창(1984. 12)
자랑스런 외대인상(2004. 2)
자랑스런 정신인상(1996. 10) 

< 추천사 >

이 책에는 묵묵히 일한 한 여성의 노고가 배어나옵니다. 여성공무원이기도 하면서 여성정책 분야에서 특히 많은 활동을 해왔기에 우리나라 여성정책의 흐름을 엿보는 덤도 얻을 수 있습니다. 공무원 생활 23년 동안 흘렸던 땀이 거름이 되어 정치권에서 더 멋진 열매를 수확하길 희망합니다. 다시 한 번 황 위원장의 출간을 축하합니다. -이회창 자유선진당 총재

그녀는 수동적인 공직생활을 한 것이 아니라, 불모지나 다름없는 여성 공직 영역의 개척자로 서 여성공직자의 역할모델을 보여주었다. 그녀의 공직생활은 한국사회 여성의 지위향상과 여성정 책의 변화를 주도했던 주인공으로서의 삶이 그대로 녹아있다. 책을 읽는 내내 ‘부지런한 여성공직 자 한 명이 여성들을 위해 이렇게 많은 일을 할 수 있고, 대한민국을 이렇게 많이 변화시킬 수 있구 나’라고 감탄했다.
-오명 건국대 총장

칼 퇴근, 편한 일 하는 공무원. 누가 그랬던가. 아침 6시에 출근했고 밤 10시는 넘어야 피곤한 모습의 엄마를 볼 수 있었다. 엄마에게 예쁜 옷도 사 입고 화장도 해보라고 말하면 그럴 시간에 일 하겠다고 하는 우리 엄마이다. 그 흔한 아이크림 한번 발라본 적 없고 백화점에서 옷 한 번 사 입으 신 적 없는 분이다. 같은 여자로서 여성으로서의 어떤 일부분을 포기하는 것이 안타깝다는 생각도 들었지만, 출근할 때 엄마의 표정을 보면 감히 그런 생각조차 할 수 없었다.
-이충언 저자의 딸

여성지위향상과 관련된 일이라면 열정적으로 토론하시던 행정자치부 최초의 여성정책담당관, 이미 10년 전부터 여성공무원의 지위향상 정책을 획기적으로 마련하고 국내외 여성의 인적네트워크가 필요하다고 강조하셨 던 분, 탈 권위를 실천하시고 수평적인 리더십을 통해 부하직원의 능력을 키 워주셨던 그런 분으로 기억된다. -김경희 경기도 가족여성정책실장

내가 황인자 위원장을 만난 것은 1995년 북경에서 개최된 제4차 세계 여성대회였다. 그는 정부실무대책팀장으로서 우리 정부대표단을 실질적으 로 총지휘하였다. 그는 모든 회의의 흐름을 파악하고 정부입장을 정리하며, 대표단을 관리.운영하는 탁월한 능력을 보여주었다. -윤미량 통일부 하나원장

황인자 여성위원장님과의 만남은 12년 전 입법부와 행정부 공무원으 로 만났지만 여성이라는 동질감, 여성정책이라는 공통의 과제 속에 만났기 에 동지애를 느꼈습니다. 그동안 생소한 여성정책을 다양한 정책에 반영하 는 개척자적인 역할을 했는데 이제 공무원이 아닌 정치인으로서 황인자 위 원장님은 또 다른 산을 넘는 여성이 되실 것을 확신합니다. -김혜숙 국회 입법조사처 총무팀장

<책 속으로>

■ 저는 공직사회에 23년간 몸담았습니다. 5급 사무관에서 시작 해 1급에 오르기까지 체신부-정무장관(제2)실-행정자치부-여성부 등 여러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인 서울특별시에서 일했습니다. 요 즘은 여성 공직자를 드물지 않게 볼 수 있지만 저처럼 차례차례 단계를 밟으며 다양한 공직에서 경력을 쌓은 전문 직업관료 출신 여성은 흔하지 않습니다.
23년 동안 많은 일을 했지만 특히 여성들의 삶에 큰 영향을 미 친 정책을 직접 세우고 집행한 것이 가장 뿌듯한 보람으로 남습니다. 셋 째 아이 이후 자녀에게 보육료 전액 지원, 경찰대학과 육사.해사.공사 등 여성의 진입이 금지됐던 교육기관에 여성 10% 입학 허용, 성매매 방지법 초안 마련, 호주제 폐지의 실무 총괄, 한국인 여성의 유엔 여성 차별철폐위원 최초 진출, 세계여성지도자회의 서울 유치 등입니다.
(p. 18 책을 내며 중)

■ 공무원사회에서 여성은 흔히들 유리한계에 갇혀있다고 한다. 겉으로 보기엔 승진장벽이 없는 것 같지만 막상 뛰어 오르려면 유리천장에 부딪히게 된다.(30:3 퍼센트의 현실) 보직은 수평으로 옮기려 해도 두꺼운 유리벽을 느낀다. (일부 보직 편중) 바닥은 끈끈한 마루바닥이라 편하긴 해도 스스로 발을 떼기 어렵다.(하위직 집중 현상) 그래서 한국 여성공직참여 수준은 국가경쟁력을 마냥 끌어내리고 있다.
(p. 46 여성공무원의 인사운영 실태와 개선 방안)

■ 남녀차별금지법은 차별의 장벽을 감지하는 센서요. 평등의 지평을 넓히는 확장자요. 생활 속에 살아있는 인권법이다. 이를 업그레이드하기 위해 시정명령제 도입이라든가 차별의 개념과 범위 재정립, 국내외 관계기관과의 유기적 협조 등의 방안이 제시되고 있다. 오늘도 여성부는 차별의 실화에 바탕을 두고 평등의 신화에 도전하는 남녀차별금지법을 집행하면서 업그레이드 방안에 골몰하고 있다. ...
<Tip> 여성부가 여성가족부로 바뀌면서 남녀차별과 성희롱 상담&#8228;구제 업무가 국가인권위원회로 이관됨에 따라 남녀차별금지법은 1999년 제정&#8228;시행된 지 6년 만에 폐지되었다.  
(p. 48-49 남녀차별금지법은 평등신화 창조의 첫걸음)

■ 여성채용목표제에 대해서는 제대군인가산점제도와 관련 헌법소원이 제기되었다. 결론적으로 헌법재판소는 군가산점제의 위헌을 확인하고, 채용목표제는 이른바 잠정적 우대초치의 일환으로 시행되는 제도로서 가산점제도와는 제도의 취지, 기능을 달리하는 별개의 제도라고 판결하고 있다.
<Tip> 2008년 12월 2일 군가산점 부활을 골자로 한 병역법개정안도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를 통과했다. (p. 51-52 잠정적 우대조치)

■ 기회 있을 때마다 다른 사람이 성공하도록 도와주는 것, 고비고비마다 자신을 옹호해주는 사람을 찾는 것, 이것이야말로 효과적인 멘토링의 조건이라고 생각한다. (p. 67 공직의 멘티&#8228;멘토가 되어)

■ 저는 가끔 저를 소개할 때 GAG계의 CEO라는 재밌는 표현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GAG는 Government&Gender(Globe)를 의미하고 CEO는 Chief Equality Officer로 살짝 그 의미를 비틀어 제가 활동하고 싶은 역할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p. 71-72 여성공무원 30%시대, 나는야 GAG계의 CEO!)

■ 하지만 여성동장으로 가장 어려운 점은 역시 회식자리 술이 아닌가 싶네요. ...하지만 술자리를 않으니 청탁은 꿈도 못꾸겠죠. 그래서 여성이 더 청렴결백한 거 아니겠어요? ...그러고 보면 우리 일이 집안살림과 다를 바 없는 것 같아요. 우리네 어머니들처럼 가족 중 가장 일찍 일어나고 솔선수범해야 가정이 원활하게 잘 돌아가잖아요. (p. 80 아줌마의 섬세함으로 주민들 매료시켰죠)

■ 그가 여성후배들에게 말하는 충고는 대략 3가지로 요약된다. “첫째, 직위가 올라갈수록 체력을 단련시켜 흔들림 없는 저력을 보여줘야 한다. 새벽2시까지 일하고도 다음날 9시에 정상적으로 출근할 수 있어야한다. 체력은 경력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다. 둘째가 나이가 들어갈수록 더욱 더 긴장하고 탄력있게 업무를 처리하며 행정능력을 갈고 닦아야한다. 마지막으론, 이게 가장 중요할지도 모르겠는데 혼자 일 잘한다는 것으로 만족하는 것은 금물이다. 위와 아래, 앞과 뒤, 옆 등 주변을 두루두루 살피며 팀워크를 발전시킬 줄 알아야한다. (p. 88 빈 곳 많은 ‘여성 수레’ 가득가득 채우고파)

■ 심지어 직장 상관으로부터 ‘아예 집안에 들어앉든지 아니면 제대로 일을 하든지 아니면 둘 중 하나를 택하라’는 쓴소리까지 들어야했다. “당시에는 엄청난 충격이었죠. 자존심이 무척 상했습니다. 하지만 덕분에 제 자신에 대해 돌아볼 수 있었고, 더욱 분발하게 됐죠.” 어느덧 쉰을 앞둔 그에게 향후 인생설계를 묻자 불쑥 메모 한장을 건넨다. “여성의 임무는 남성적인 정신을 발휘하는 것이 아니라 여성적 부드러움을 표현하는 것이고, 남성에 의해 만들어진 세계를 보존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활동에 있어서 여성적인 요소를 주입시킴으로써 인간적인 세상을 창조하는 데 있다.” (p. 103-104 권익증진 공직사회 ‘우먼파워’)

■ 여성의 가사노동이 주류 경제학자들의 관심을 끌기 시작한 것은 60년대에 들어와서이다. 보살핌 또는 이타심이 전제되는 가계의 신고전적 모델이 전개되었다. (p. 122-123 주부 가사노동 가치 평가한 ‘신국부론’)

■ 국가 살림 못지않게 중요한 지방 살림의 정책결정과정에 여성의 참여와 역할을 확대하는 것은 전략적으로 긴요한 분야이다. (p. 149 5&#8228;31 지방선거에서 여성이 성공해야할 6가지 이유)

■ 런던이나 뉴욕 같은 세계적인 도시들은 이미 1980년대에 여성화장실 문제를 여성정책의 주요이슈로 다루고 있었다. 그 당시 남녀고용평등문제에 눈뜨기 시작한 우리로서는 생소하고 우스꽝스럽기만 했는데 화장실과 같은 공중이용시설에서의 남녀평등문제에 관심을 두기 시작한 것은 요 근래의 일이다.
(p. 153 양성평등 성공은 공중화장실부터)

■ 제왕절개율이 지나치게 높고 모유수유율은 지나치게 낮은 것 또한 여성건강에는 적신호이다. 한 해 16만명의 분만 중 제왕절개분만은 7만건 가까이 된다. 세계보건기구는 제왕절개분만율을 10%가 적정하다고 밝히고 있는데 우리나라는 그것보다 4배 이상 높은 43%나 된다. 선진국 중에서 제왕절개가 많다는 미국이나 일본보다 훨씬 높은 수치이다. (p. 162 여성의 건강을 위하여)

■ 세계여성의 날의 배경에는 보통여성들이 만들어낸 역사가 있다. 남성과 동등히 사회에 참여하고자 하는 여성의 수세기에 걸친 노력의 역사에는 고대 그리스에서 전쟁을 종식시키기 위한 리시스트라타의 대남성 투쟁이 있었으며, 자유 평등 박애를 주창하는 프랑스 혁명의 와중에서 여성의 참정권을 요구하는 파리 여성들의 베르사이유 행진이 있었다. (p. 169 세계 여성의 날을 생각한다)

■ 아시아의 여성들은 일벌레라는 것이다. 조그만 사업이나 장사를 하는 여성들을 위한 새로운 형태의 금융이 유독 아시아에서 개발되어 성공하고 있는 배경에는 일에 대한 아시아 여성 특유의 근성과 저력이 깔려있다. 인도의 여성자영업자협회(SEWA)는 편물&#8228;봉제&#8228;자수 등의 자영업을 하는 여성들에게 신용대출을 해주고 있다. 방글라데시에는 그라민뱅크(Grameen Bank)의 성공신화가 있다. (p. 177 아시아 여성의 위치)

■ 여성정책 주류화란 여성문제가 모든 국가정책영역에서 핵심분야로 다루어지도록 하는 것이다. 이는 정치&#8228;경제&#8228;사회&#8228;문화의 모든 영역에 걸쳐 국가정책을 기획&#8228;집행&#8228;평가할 때 남성적 관심&#8228;경험과 마찬가지로 여성적 관심과 경험을 필수불가결한 요소로 만드는 전략을 의미한다. 그럼으로써 남녀가 모두 평등하게 혜택을 받게 하고 불평등이 되풀이 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p. 180 여성정책 주류화(GM) 전략의 의의)

■ 이번 세계여성회의는 ‘90년대 들어 유엔 주관으로 개최된 세계적 규모의 회의인 아동정상회의(90년), 리우환경회의(92년), 세계인권회의(93년), 인구개발회의(94년), 사회개발정상회의(95년)의 결과를 여성지위향상이라는 측면에서 통합함으로써 여성의 문제를 범세계적인 문제(global agenda)로 인식하는 국제적인 공감대를 형성하였고, 여성의 문제를 사회문제의 한 부분으로 보아왔던 소극적 시각에서 탈피하여 보편적 인권으로서의 여성의 권리에 대해 주목하고, 다가오는 세기에 인류 전체의 지속가능한 개발(sustainable development)을 이루기 위해서는 여성의 지위향상 및 권한 증대(empowerment)가 필수불가결하다는 점을 전제로 한다는 데 큰 의의가 있다. (p. 210 북경 세계회의의 의의와 성과)

■ 우리나라는 유엔가입 이후 적극적인 외교활동을 펼친 결과 작년도 유엔총회에서 ECOSOC이사국에 피선됨으로써 최초의 유엔 주요기구 이사국 진출이라는 성과를 거두었다. 또한 금년 들어 ECOSOC에서 선출하는 5개 기구의 위원국으로 진출한 바 있는데, 여성지위위원회 위원국 진출도 그 중의 하나이다.
(p. 223 93년도 유엔경제이사회 참가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