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 황새마을 복원사업 적극 유치
철새도래지로 유명한 해남군이 황새복원과 황새생태마을을 조성하기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문화재청에 황새마을유치사업계획을 신청한 군은 오는 2012년까지 1차적으로 총사업비 129억원(국비 90억원)을 들여 황새생태마을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문화재청 실사단이 해남군 계곡면 만년리 황새마을복원 사업지 주변을 살펴보고 있다.

사업대상지 주민들도 지난 5월 황새마을 유치협의회(위원장 오주용)를 구성, 친환경농업에 대한 의지를 적극 표명하고 나섰다. 현재 황새마을 복원사업을 신청한 곳은 해남군을 포함해 충남 서산군과 예산군 등 3곳이다.

문화재청 실사단과 해남군 문화관광과 서해근 과장 등이 황새마을 복원지를 방문 질문하고 있는 모습

문화재청은 사업계획 검토에 이어 현장실사를 위해 지난19일 해남군을 찾았다. 군은 현장실사단에게 그동안 황새복원을 위해 노력해 온 과정을 충분히 설명하는데 주력했다.

지난 1997년부터 해남지역 환경단체를 중심으로 철새 모니터링과 습지보전운동을 대대적으로 전개해 오고 있다. 복원사업은 교원대와 협의하고 있으며 농림부와 환경부에 ‘친환경생태농업특구’ 지정을 요구하기도 했다.

사업대상지역인 계곡면 만년리 마을 인근은 무 농약 단지로 인가와 떨어져 황새생태관과 야생화훈련장, 습지 등 친환경생태마을을 조성하는데 충분한 여건을 갖추고 있는 곳이다.

국공유지 비율 또한 65%로 부지매입이 용이하고 ‘황새냇갈’ 등 과거 황새서식지 흔적이 남아 있으며 주민들의 증언도 뒷받침 하고 있는 곳이다.

한편 천연기념물 199호인 황새는 멸종위기 1급 보호종으로, 황새마을 복원사업은 현지실사를 거쳐 오는 6월 말 사업대상지가 확정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