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교육청(이영우 교육감)과 한국대학교육협의회 공동으로 2009년 6월 20일(토) 14 : 00에 포항공과대학교 대강당에서 고등학교 1, 2, 3학년 부장교사 및 학부모, 학생 등 600여명을 대상으로 입학사정관제 설명회를 실시한다.

이번 설명회는 입학사정관을 활용하는 대학이 2008학년도 16개 대학에서 올해 53개 대학으로 확대되었으며, 앞으로 점차 확대될 예정이고, 대학마다 다양한 방법의 전형을 실시하는 것을 학부모와 학생, 교직원에게 홍보하고자 하는 데 의의가 있다.

경상북도교육청은 고등학교 3학년 부장교사 연수와 학교생활기록부 기재 방법 연수 등 이미 3차례 전달 연수를 실시한 바 있으며, 각 고등학교별로 자체 연수를 실시한 바 있다.

                                                <입학사정관제 대비 방안>

1. 입학사정관제란?
대학입학사정관제는 대학이 고등학교 교육과정, 대학의 학생선발 방법등에 대입 전형 전문가인 입학사정관(Admissions Officer)을 활용하여 학생의 성적, 개인 환경, 잠재력 및 소질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하여 대학이나 모집단위의 특성에 따라 좀 더 다양한 방법으로 학생을 선발하는 제도를 뜻한다.

입학사정관은 대학이나 모집단위의 특성에 알맞은 학생을 선발하는 것을 목적으로 고등학교와 대학의 교육 과정과 관련된 정보와 자료를 축적.관리하고, 효과적인 대입 전형 방법을 연구.개발하고 그 과정을 담당하는 대입 전형 전문가이다.

입학사정관이 대입 전형에서 하는 역할은 대학이나 전형 유형마다 달라, 서류 심사나 면접 등 전형의 일부 과정에만 참여하는 경우도 있고, 제출된 전형 자료를 심사.평가하여 개별 지원자의 입학 여부를 최종적으로 결정하기도 한다. 나아가 입학 후에 학생의 학업과 학교 적응 정도를 관리하는 역할을 맡기도 한다.

입학사정관제는 대학들이 시험 성적 위주의 학생 선발 방식에서 벗어나 다양한 전형 요소들을 활용하여 모집 단위의 특성과 학생의 잠재력과 소질 등을 고려하여 학생을 선발하겠다는 취지에서 도입되었다.

대학은 지금까지 학생부.수능.대학별 고사 등 성적 위주로 학생을 선발하다보니 대학이나 모집 단위의 특성에 맞는 잠재력과 소질을 가진 학생을 선발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사정관제가 확산되고 정착되면 성적 외의 전형자료들을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대학이나 모집단위별로 특성에 맞는 소질과 잠재력을 가진 학생을 선발할 수 있고, 나아가 초.중.고등학교에서 나타나고 있는 대학 진학을 위한 지나친 점수 경쟁을 완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2. 현재 적용대학
입학사정관을 활용하는 대학이 2009학년도의 16개 대학에서 53개 대학으로 확대되었다. 건국대, 경희대, 부산대, 서울대, 성균관대 등은 입학사정관 특별전형을 별도로 실시하고, 경북대, 이화여대, 인하대 등은 기존의 특별전형에 입학사정관이 참여하여 학생의 잠재능력을 평가하여 선발한다.

입학사정관제 실시 대학[53개교]

경북대, 고려대, 공주대, 목포대, 부경대, 부산대, 서울대, 서울시립대, 울산과학기술대, 전남대, 전북대, 충남대, 충북대, 충주대, 한국교원대, 가톨릭대, 강남대, 건국대, 건양대, 경원대, 경주대, 경희대, 계명대, 단국대, 동국대, 동서대, 동아대, 동의대, 배재대, 부산가톨릭대, 서강대, 서울여대, 성균관대, 숙명여대, 순천향대, 신라대, 아주대, 연세대, 이화여대, 인제대, 인하대, 전주대, 조선대, 중앙대, 포스텍(포항공대), 한국외국어대, 한동대, 한림대, 한신대, 한양대, 호서대, 홍익대, 카이스트

3. 학교생활기록부 기재 방법
가. 학생부의 독서내용 기재 시 유의하여 불이익 예방(거짓 기재 방지)
나. 공인 영어 시험, 경시 대회, 교내외 활동, 수상실적, 잠재력, 특기, 적성 등 기재
다. 학생회 경력이나 봉사, 동아리 활동, 사회활동, 체험활동, 문예지의 기고내용 등 비 교과 영역 기재
라. 학생의 평소 생활 태도와 잠재 가능성 등 기재
마. 학급 담임 교사, 교과목 담당 교사, 진로지도교사 등의 긴밀한 협조로 기재

4. 입학사정관제 대비 전략
가. 일찍부터 학생들의 특기나 적성을 파악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필요가 있다. 인성검사 적성검사 등을 통하여 학생들의 흥미 적성 등을 파악하여 장래 직업, 학과선택 뿐만 아니라 학교생활 중에 자신의 특별한 장기를 살릴 수 있는 기회를 줄 수 있다.

나. 학생들과의 상담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 학생들은 아직 사회나 직업 등에 대하여 아는 바가 별로 없고 자신의 흥미나 적성을 구체적으로 파악하거나 정리하기 힘들다. 교사는 학생과의 상담을 통해서 학생의 흥미와 특기 등을 파악하여 현실과 장래 성취가능성 등을 분석하여 학생들이 자신의 적성을 정확하게 파악하도록 도와준다.

다. 학생들의 잠재능력과 특성을 잘 나타낼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한다. 경시대회 참가, 어학능력 시험 등의 기회를 제공하고, 과목담당교사, 학급담임, 진로지도교사 등과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서 특기나 성장 잠재력을 가진 학생을 발굴한다.

라. 학생들의 가정환경 등 주변 환경에 대한 조사를 할 필요가 있다. 겉으로 드러나는 점수가 부각되지 않더라도, 사회, 경제적 환경이 열악하여 그 잠재력을 충분히 발휘하지 못했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특히 차상위계층 등의 학생들은 중간에 끼어서 어려움이 잘 드러나지 않는 경우가 있다.

마. 학교나 지역단위, 도 단위의 연수를 통해서 교사가 학생들에게 자기소개서 작성 방법을 지도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자기소개서는 자신을 과장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장단점을 통해서 자신의 능력을 최대한 보여줄 수 있는 솔직한 글이 되어야 한다.

바. 면접은 전형에서 학생을 파악할 수 있는 중요한 요소이다. 이 또한 도 단위의 연수를 통해서, 교사가 모의면접 등을 이용하여 학생들의 면접을 도와줄 수 있는 환경을 조성 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