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교육청은 17일 자율형사립고등학교 지정을 위한 위원회를 열어 경희교육재단(경상고), 계성학원(계성고), 협성교육재단(소선여중)이 제출한 신청서에 대한 심의를 가졌다.
당초 영진학원(영진고)도 신청하였으나 학교이전문제가 걸림돌이 되어 자진 철회하였다.
이날 위원회는 오전에는 3개 법인에서 자사고 추진 계획을 발표하고, 이어서 위원들의 질의에 법인관계자가 답변하는 순으로 진행되었으며, 오후에는 전체위원이 3개 학교를 방문하여 기숙사 신축 예정 부지, 도서관, 특별교실 등을 둘러보았다.
오전회의는 9시 반부터 12시 반까지 이어졌는데 미리 추첨한 순서에 따라 협성교육재단, 경희교육재단, 계성학원이 차례로 입장하여 20분간 신청요지와 학교운영 방안 등을 설명하였다.
이날 설명회에는 모든 법인에서 설립자, 이사장, 법인사무국장, 교장, 교감 등 주요 임직원이 참석하여 위원들의 질의에 맡은 업무별로 답변하는 등 자사고 신청에 대한 학교법인의 열의를 엿볼 수 있었다.
대구시교육청은 이 날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19일 2차 회의를 열고 자사고 지정을 위한 심의를 계속하기로 하였다.
한편 영진고등학교는 칠곡으로 학교를 이전하면서 자사고로 신청하려 했으나 학교에서 선정한 부지가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이므로 이전이 어려워 부지를 다시 물색하여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
dalbr@para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