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열리는 한미정상회담에 북한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아니 온 세계가 예의주시하고 있다.

한미정상회담 결과에 따라 북한은 핵확장 시도를 포기할 수도 있고 더욱 강경한 태도를 취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만큼 오늘 한미정상회담은 중요하다.

그러나 미국의 주요언론에서 이명박대통령의 방미기사는 찾아보기 힘들다.

그나마 오늘자 워싱턴포스트지에 게재된 한국대통령 방미환영 광고는 삼성이 낸 것일 뿐, 미국언론은 이란의 소요사태와 자국의 의료보험문제로 도배를 하고 있다. 한국기사는 눈을 씻고 찾아봐도 없다. 미국언론이 냉대하고 있다. 왜 그럴까?

이미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북한이 핵을 보유하는 사태를 국제사회의 이름으로 저지하겠다고 밝힌바 있다. 오늘의 두 정상회담의 의제는 ‘한미동맹 미래비전’이란다.

그러나 이제는 단순히 두 정상이 ‘한미동맹강화’라거나 ‘핵확장 억지력’이라는 형식적이고도 외교적인 언사를 나열할 시기가 아니다.

한미동맹을 ‘어떻게’ 강화할 것인지, 그 방법론을 실질적으로 도출해 내야 한다.

핵확장 억지력은 더 말할 필요도 없다. 우리 국민이 어떻게 미국의 핵우산 아래서 안심할 수 있는지, 그 방법론을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과학적으로 입증해야 한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한미간의 불평등한 제반조약들은 반드시 개정되어야 한다.

유엔 안보리가 결의한 대북제재가 실효성을 가질 수 있는 방안도 확실하게 매듭을 지어야 한다. 또다시 유엔 결의를 종이호랑이로 만들어서는 안 되기 때문이다.

한반도 문제해결에 있어서는 당사자인 우리가 주도적 역할을 해야 한다는 점도 분명히 해야 한다. 그래야 통미봉남을 막을 수 있다. 이 엄중한 시기에 백악관에서 같이 밥 먹고 사진 찍으려고 미국에 간 게 아니라면 말이다.

그런 결과가 도출되어야 미국언론도 비로소 이명박대통령을 주목할 것이다라고 자유선진당 박선영 대변인이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