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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성지초, 학교 뜰에 열린 독서 공간 마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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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성지초등학교(교장 조원수)에서는 학교 뜰에 <숲 속의 책장> 이라는 열린 독서 공간을 만들어 운영하고 있다.
<전국 아름다운 학교 대회>에서 <어울림 상>을 수상할 만큼 학교 뜰이 아름다운 대구성지초등학교는 사방이 아파트에 둘러 싸여 자연을 가까이에서 접하기 어려운 학생들을 위해 시원한 숲의 향취를 느끼면서 책을 읽을 수 있는 독서 공간을 만들었다.
<숲 속의 책장>은 갖가지 야생화와 소나무 등을 바라볼 수 있는 시원한 등나무 그늘 아래에 설치되었는데, 여러 개의 책장에 다양한 종류의 책이 구비되어 있고 책장 바로 곁에는 편하게 앉아 책을 볼 수 있는 벤치가 있다.
원래 이 곳은 건전하지 못한 청소년들이 모여 쓰레기를 버리거나 시간을 허비하며 보내는데 이용하기도 하여 주말이면 담배꽁초나 빈 음료수 병이 뒹굴던 공간이었다.
하지만 책장을 설치하고 난 후 그런 일들이 거짓말처럼 사라지고 지금은 학생들과 주민들이 책을 읽고 쉬어가는 소중한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처음 설치할 때 혹시 책이 분실되면 어쩌나 걱정도 했지만 도리어 집에서 읽던 책을 더 가져다 놓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비록 학교에 도서관이 있긴 하지만 등하교 시에 늘 지나다니는 학교 뜰에 또 하나의 독서 공간이 생긴다는 것은 책을 좀 더 친근한 존재가 되게 만들고 학생들의 독서 의욕을 북돋우는 데도 효과가 있다고 여겨진다.
대구성지초등학교 <숲 속의 책장>이 학생들과 주민들 모두가 이용하는 열린 문화 공간이 되기를 기대해 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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