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들의 상임위원회와 본회의 무단결석과 비서진의 친, 인척 명의 도용 등이 금지된다.

국회의장 자문기구인 국회운영제도개선자문위원회는 지난 9일 국회의원이 국회의장의 허가 없이 본 회의나 상임위에 무단결석 할 수 없도록 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국회의사규칙 및 국회의원 윤리규칙’ 제정 권고안을 발표했다.

권고안은 국회의원이 공무가 아닌 일로 외국이나 지역구의 각종 경조사 참석을 위한 휴가신청을 금지하고, 휴가신청 횟수와 일수는 연간 3회 45일을 넘지 않도록 규정하고 있다.

국회의원을 보좌하는 비서관, 비서관, 비서의 채용도 투명하게 실시되도록 규정했다.

권고안은 국회의원의 배우자나 4촌 이내 친인척을 비서로 채용할 수 없으며, 국회의원과 배우자, 직계 존비속 등은 이해 관계자로부터 금전이나 부동산, 선물, 향응 등 각종 금품 수령을 금지시켰다.

수령이 금지된 금품 등을 받았을 경우 이를 반환토록 하고, 금품 제공자의 소재지를 알 수 없거나 반환이 곤란한 경우에는 윤리특별위에 금품 등의 수령사실을 신고하고 반납해야 한다.

위원회는 “일부 국회의원들이 상임위와 본회의에 무단결석하고 배우자와 자녀, 친인척 명의로 비서진을 신청하는 등 비도덕적 행위가 이루어졌다”며 “이를 근절하기 위해 권고안을 제출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