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가 FTA 체결 등 농업의 글로벌(Global)화에 대응하여 미래 경북농어업을 이끌어 나갈 농어업전문 CEO 양성을 위해 민선4기 출범과 함께 심혈을 기울여 설치･운영하고 있는 경북농민사관학교 교육생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경북농민사관학교는 6. 9일(화) 경주교육문화회관에서 지역 내 대학 등 15개 교육기관 33개 과정 교육생 1,100명을 대상으로 도지사의 특강과 전문 강사의 변화전략, 사고혁신 등을 내용으로 합동교육을 실시했다. 

합동교육은 지역 내 대학 등 15개 기관에서 각 과정별로 분산되어 교육이 이루어지는 농민사관학교 운영의 특성상 부족할 수밖에 없는 소속감과 자긍심을 고취하고 교육생들 간의 인적 네트워크를 형성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 농민사관학교 교육 위탁기관(15개 기관단체)
경북대(상주캠퍼스 포함), 안동대, 영남대, 대구대, 대가대, 한동대, 구미1대, 영진산업인력개발원, 농협연수원, 벤처농업포럼, 농업기술원, 경북통상, 친환경연합회, 몽골녹색농업기술원, 영천농업기술센터 

이날 강사로 초빙된 한국직무능력개발원 홍웅식 원장(52세)은 2007년 대한민국 명강사로 선정된 바 있으며, 농업전문CEO를 위한 “새로운 환경변화와 대응전략” 이란 주제와 “게임의 룰을 바꾸어라”란 부제로 강연했다.

SP마케팅연구소 전동균 소장(50세)은 2009 한국HRD협회 명강사 부문 대상을 수상하였으며 “불황기를 기회로 만드는 농어업인의 사고혁신”이란 주제로, 한국웃음리더쉽연구소 권영복 소장(47세)은 2009 한국을 빛낼 경제인 상을 수상하였으며 “웃음으로 농어촌에 활력을” 이란 주제로 열강을 했다.

김관용 도지사는 특강을 통해 FTA 체결 등 농어업과 농어촌을 둘러싼 국내외적 환경변화와 국경 없는 무한 경쟁시대에 경상북도에서는 새로운 농어업인 교육의 틀과 제도를 마련하고 농어업전문CEO 1만 5천명의 체계적인 인력양성에 가속도가 붙었다.

경북농민사관학교가 경북만의 농어업인 교육시스템으로 현장과 실습위주 맞춤형 교육을 통해 경영변화와 소득증대의 요람 역할을 다하면서 전국 제일의 농어업인 교육의 전당으로 발돋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농어업 인재양성과 농어업선진화를 위해 행정․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우리 농어업의 현재와 미래를 여는 주역으로써 의식의 녹색화로 녹색성장시대를 농민사관학교가 주도해 줄 것을 당부하였다.

경북농민사관학교를 수료한 상주시 화동면 이소리 성부농장 이은우(50세) 씨는 교육을 통해 포도생산량이 20%증가하였고, 소득도 56%증가하여 만족스러워 했다. 특히, 경북대 상주캠퍼스 명실상주 가공 및 유통과정 교육결과 포도 주스 등 가공식품 5종을 개발하였고 향후 관심 있는 농촌관광분야를 공부하여 지역의 농외소득증대에 이바지하겠다고 한다.

2007년 경북대 최고농업경영자과정을 수료한 영천시 화산면 대안리 이광수(48세)씨는 양돈전공교육을 통해 모돈 수, 분만률, 산자수가 증가하는 등 교육의 덕을 톡톡히 본다고 했다. 출하두수가 20% 증가(3,000두→3,600두)하고 소득도 43% 증가했다며 향후 무 항생제 축산물을 생산하여 소비자에게 보다 안전하고 깨끗한 돼지고기를 공급할 계획이다. 

2008년 아버지(전실경, 46세)에 이어 대구대 친환경축산과정을 수료한 전지훈(25세, 상주시 낙동면 상촌리, 탑골농장) 씨는 한우 120두를 사육하고 있다. 전지훈 씨는 교육결과 생산성이 16%향상되고 소득은 20% 증가했다고 흐뭇해했다. 특히 액비를 활용한 조사료 재배로 자연 순환농업 실현 및 무 항생제 인증을 받았고, 향후 유기축산물 인증을 득한 후 유기축산물 전용판매장을 운영할 계획이다.

2008년 안동대 양봉전문화과정을 수료한 이광섭(48세, 안동시 임하면 임하리) 씨는 교육을 통해 생산성 75%, 소득 57% 증가하였다. 특히, 교육을 통해 기술력향상이 두드러져 교육생들의 모범이 되고 있다. 전기 가온장치를 이용한 강군 육성법과 원적외선 필름을 이용한 꿀벌의 질병치료, 무인 자동 급이시설 등 양봉농가의 노동력 절감 및 소득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이처럼 경북농민사관학교는 지역 내 대학 등 농어업관련 최고의 강사진과 의욕 넘치는 교육생들의 열정으로 경영개선 및 기술향상 등 결실을 맺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