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선진당은 충돌합의서 까지 체결해 가며 제2롯데월드 건설을 추진하는 현 정부에대해 비난의 수위를 높혔다.

공군과 롯데는 항공기와 제2롯데월드 충돌가능성과 책임소재를 명시한 이른바 ‘제2롯데월드 충돌합의서’를 체결했다.

합의서에 의하면 ‘고의나 과실이 아닐 경우 건물 내부의 손해에 대해서는 롯데측이 책임진다’고 되어 있다.
선진당은 “고의나 과실이 없는데 손해배상을 한다니, 세상에 이런 합의서가 어디 있나?”며 “이렇게 세상에 유례가 없는 손해배상 합의서를 작성한 까닭은 제2롯데월드를 활주로를 변경해서 건립하더라도 전투기가 롯데월드에 충돌할 가능성이 농후하기 때문이다.

국가안보와 주변의 생활여건을 극도로 악화시킬 제2롯데월드를 왜 이런 식으로까지 강행하려 하는가”라며 힐난했다.

또한 “정부와 롯데가 충돌합의서를 체결하면서, 모든 피해보상을 롯데측에 미룬다고 해서 귀중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해야할 국가의 책무가 면제되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선진당은 또 “국민의 생명과 재산, 안전을 개인 기업에 저당 잡힌 이명박 정부는 무책임한 정부”라고 규정하며 “항공기 충돌로 일어난 세계무역센터의 참상을 벌써 잊었는가?”라고 반문했다.

선진당은 “정부는 이제라도 제2롯데월드 건설 결정을 철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