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연학초등학교는 지난 26일  ‘사랑의 울타리 학교 만들기’의 일환으로 지역사회 인사인 순천향대 응급의학과 김호중 교수를 초빙, 교직원을 대상으로 학교에서의 응급처치와 심폐소생술에 관한 특강을 실시했다.

현장에서 즉시 실시해야하는 응급 처치 방법 위주로 한 강의는 교사들의 높은 관심과 참여가 따랐다. 학교에서나 주변에 의식을 잃고 쓰러진 환자가 스스로 호흡을 못한다면 딱 두 가지 과정만 거쳐도 충분히 살릴 수 있다고 한다.

첫째, 응급구조대에 전화를 건다. 둘째, 환자의 가슴 중앙을 두 손을 겹쳐 1분에 30회 정도의 속도로 흉부 압박을 한다.

가급적 환자가 쓰러진 직후에 바로 실시하는 것이 좋고 호흡을 멈춘 지 10분 이상 지나면 심폐소생술이 아무런 효과가 없을 수 있기 때문이다.

목에 이물질이 걸리거나 삼켰을 때 숨쉬기 곤란한 듯한 모습을 한 질식 사고가 있을 경우에는 집게손가락을 목구명 속으로 비집어 넣어서 토해내게 하고, 얼굴이 붉어지며 반응을 못하면 환자 뒤로 가서 하임리히법을 시행하면 거의가 토해내게 되어 살릴 수 있다고 한다.

학교나 주변에서 이런 사고가 있어서는 안 되겠지만 흔히 일어날 가능성이 많고 실제로 일어나고 있으며, 그런 상황이 닥쳤을 때 당황만 하고 대처할 수 없을 것 같다던 교사들은 강의를 통해 심폐소생술과 질식 사고에 대한 대처는 확실하게 알고 자신감을 갖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