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는 드라마에는 언제나 명품 조연이 있다?

주인공 못지않게 조연들의 활약이 중요해지고 있는 요즘, 또 다른 감초 조연이 주목받고 있다. 이른바 잘나가는 드라마나 영화, 광고에 어김없이 등장하는 ‘요트’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요트는 외국영화나 드라마에서나 볼 수 있었던 장면이었지만 최근엔 드라마, 영화, 광고촬영을 비롯해 인터뷰 장소로도 각광받으면서 요트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파도와 바람을 가르며 달리는 요트 위에서 머릿결을 흩날리며 미소 짓는 구릿빛 어깨의 남성! 꽃남이 아니어도 충분히 매력적이다. 그 어떤 스포츠보다도 요팅은 도전과 개척 정신을 상징하는 열정적인 스포츠로 손꼽힌다. 따라서 요팅은 남성적 매력을 표현하기에 그만인 소재다.

서구에서는 요팅이 대중화돼 있지만 아직까지 아시아권에서 요트는 또한 성공의 상징이기도 하다.
얼마 전 인기리에 방영된 <꽃보다 남자>에서 F4의 취미는 요팅이고 만남과 이별을 반복하던 구준표-금잔디 커플이 결정적으로 맺어진 것도 요트 위에서였다.

<에덴의 동쪽>에서도 해외촬영장면에서 요트가 등장했고 마린보이 박태환 선수의 패션화보, 탤런트 이덕화씨가 등장하는 TV 광고도 배경이 요트 위다.

'코믹연기의 대가' 차승원과 김선아의 찰떡 호흡과 능청스런 코믹 연기로 첫 방송부터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는 SBS 수목드라마 <시티홀>에도 요트가 등장할 예정이다.

오는 6월 초 경기국제보트쇼와 코리아매치컵 세계요트대회가 열리는 화성시 전곡항에서 주인공인 차승원이 요트를 타는 장면 촬영이 예정돼 있다는 것이다.

과연 <시티홀>은 KBS <그바보>, MBC <신데렐라맨> 수목드라마 삼파전에서 승리를 거두면서 요트가 등장했던 드라마의 흥행 공식을 이어갈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