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풍 에위니아 전남 진도 상륙 |
| 빠른 속도로 북북동진…해일 등 철저 대비해야 |
제3호 태풍 '에위니아' 10일 10시 50분경 전남 진도 부근으로 상륙한 후
빠른 속도로 북북동진하고 있다.
기상청은 '에위니아'가 육상에 상륙함에 따라 점차 세력이 약화되겠으나, 전국적으로
강풍과 호우가 예상되며, 특히, 남부와 동해안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예상되고, 높은 파고와 강한 바람으로 인해 서해안과
남해안에서는 침수 피해가 우려되니, 피해가 없도록 각별히 유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기상청은 10일 오후 2시를 기해
광주와 전남, 대흑산도홍도, 전북, 부산, 울산, 경남, 제주, 서해남부전해상, 남해전해상에 태풍경보를, 강원, 대전, 충남, 충북,
대구, 경북, 서해중부전해상, 동해남부전해상에 태풍주의보를 발효했다.
9일 11시까지 '에위니아'로 인한
강수량은 부산 141mm, 통영 119mm, 남해 145.5mm, 마산 167.0mm, 대구 36.5mm, 밀양 91.5mm, 여수
131.0mm, 울산 127mm, 군산 99.0mm, 금산 58.5mm, 추풍령 78.0mm 등이다.
기상청은 제주도, 서해안과 남해안지방에서는 해일에 의한 침수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철저히 대비할 것을 당부했다.
한편 '에위니아'로 인한 인명피해가 잇따르면서 소방방재청은 다시 한번
안전사고에 대한 각별한 주의를 요청했다.
지난 9일 오전 11시경 경남 창녕군 장마면 신구리에서 호우경보가 발효된
상태에서 농로에 설치된 양수기 제거 작업을 하던 54살 전 모 씨가 미끄러지면서 하천 급류에 휩쓸려 익사했다.
또 경북
상주시 보현사 계곡에서는 강수량이 32mm인 상태에서 등산 중 계곡물에 휩싸여 43살 이 모씨 등 2명이 숨지거나 실종되는 등
9일까지 4명이 사망하고 1명이 실종됐다.
기상 예·경보에 따라 사전에 대비만 철저히 하면 재산피해는 다소 발생하더라도
인명피해는 최소화 시킬 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익사사고가 발생하여 우리를 더욱더 안타깝게 하고 있다.
소방재청은 기상
예·경보에 따라 중앙부처 및 유관기관이 사전예방활동을 강화하고, 태풍주의보·경보에 따른 도시·농촌·해안지역의 유형별 국민행동 요령에
따라 철저히 대비해 달라고 강조했다.
특히 소방방재청은 "TV나 라디오를 통한 태풍상황 청취와 행동 요령을 숙지하고,
노약자나 어린이는 가급적 외출을 금지하는 등 인명피해 최소화에 적극 협조하여 줄 것"을 거듭 당부했다.
태풍으로 인한
안전사고가 발생하거나, 위험징후가 보이는 경우 전국 어디서나 국번없이 119, 1588-3650번으로 연락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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