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는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정책 및 “Cabon Free Island 제주” 조성 전략에 따른 국산화풍력발전실용화사업 추진 대상 부지로 서귀포시 표선면 “가시리 공동목장”이 최종 선정되었다.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지난 1월 14일부터 1월 28일까지 국내 최초 지역주민 참여방식으로 풍력발전 부지선정 공모 접수결과 4개 마을에서 신청함에 따라 각 마을에 대한 도내․외 풍력전문가의 풍력자원 및 설치여건 등 객관적이고 공정한 평가를 통하여 최적의 지역으로 선정하게 되었다.

이에 따라, 가시리 공동목장에는 정부예산 255억원과 도비 181억원 등 총 436억원을 투자하여 국내에서 개발 출시된 750kW급 및 1,500kW급풍력발전기 15기 내외를 설치함으로써 총 15,000kW의 풍력발전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며, 제주도는 이미 사업추진에 따른 기본 및 실시설계를 착수하는 등 올해 말까지 국내 최초 국산화풍력발전단지 조성 완료를 위하여 적극 추진 중에 있다.

특히, 이번에 선정된 가시리마을은 발전소주변지역에 관한 법률에 의한 지원금 외에 풍력발전 조성이 완료되어 가동되기 시작하면 전력판매 수익금의 10%내외를 추가로 지원하고 다양한 신․재생에너지 보급사업 및 시설보급에 대한 인센티브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번에 풍력발전 부지선정 공모 시행으로 지역주민들이 풍력발전에 대한 이해와 마을 유휴 부지를 활용함으로써 마을발전에 크게 기여하는 한편, 제주지역 경제 활성화 및 신성장 동력산업 육성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풍력발전 부지공모에 지역주민들이 적극적인 참여와 호응을 보면서 현재 해군, 제주도와 대결의 평생선을 달리는, 그런 해군기지가 들어오는 강정지역과 비교되는 모습을 보면서 씁쓸한 마음이다.

오로지 앞만 보고 달려가는 해군과 제주도정, 그리고 행정에 대한 불신으로 인해 눈과 귀를 닫아 버린 강정지역주민들, 모두가 멀리보고 대화를 나눌수 있는 그런 넉넉한 마음가짐이 필요할 때가 아닌가 여겨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