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농협(본부장 김용복)은 지난 16일 지역본부 대강당에서 관내 시군 및 지역농협 사업 담당책임자 등 160여명을 대상으로 "2009년 농기계은행사업 발대식"을 개최하고 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다짐했다.
농기계은행사업은 농기계로 인한 농가부채와 농촌의 고령화․부녀화에 따른 영농부담을 경감하기 위해 농협중앙회가 1조원의 자금을 투입하여, 농기계를 구입해서 임대하거나 농협이 직접 농작업을 대행하는 사업으로 "공동"소유 개념이었던 종전의 임대사업과는 달리 농협이 매입한 농기계를 매각농가에 그대로 임대해 주고, 임대기간이 끝나면 재인수할 수 있도록 하는 "개별"소유 개념을 도입함으로써 운용의 효율성을 극대화한 「한국형 농기계은행사업」이라 할 수 있다. 농협은 1조원의 자금을 조성하여 매입․운영자금 각 5천억원씩 구분 운용하며 전남에서는 '08. 11월에 510억, '09. 4월에 500억 등 2012년까지 1,660억원을 나누어 지원할 계획으로, 전남관내 120개소 농협에서 조합당 평균 20대(트랙터,승용이앙기,콤바인)의 수도작용 농기계를 구입하여 임대와 농작업대행을 병행하는 방식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농기계은행사업에 참여하여 농가가 얻는 혜택은 매우 크다.
농가가 중고농기계를 매각하여 재 임대받아 농사를 지을 경우 농협이 구입한 가격의 80%에 해당하는 임대료를 임대기간동안 매년 균등 상환하면 되며, 내용연수가 끝나 임대기간 만료시 농가가 다시 농협 구입가격의 10%를 내고 사용하던 농기계를 그대로 재인수하도록 해 소유권이 농가에게 다시 환원되어 농가는 동 농기계를 자신의 농사에 사용하거나 임의매각 처분하여 매각이득을 얻을 수도 있다.
예를 들어 잔존 내용연수 5년인 3천만원짜리 중고 트랙터를 매각하고 임대받은 경우 매각차액 300만원과 이자비용 270만원을 합한 570만원 만큼 농업인에게 득이 된다. 전남농협 전병덕 경제부본부장은 " 농기계은행사업이 정착되면 향후 농가의 개별 농기계구입에 따른 농업경영비 절감은 물론 농작업 부담도 줄어들어 고령 및 부녀화 된 농촌현실에 대처할 수 있는 새로운 방안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고 말했다.
【 농기계 매각시 농가 수혜액 계산 예】
- 내용연수 5년, 3천만원짜리 트랙터 기준
구분수혜액비 고매각차액300만원 30백만원 - [임대료 24백만원(매각금액의
80%) + 재인수가 3백만원(〃 10%)]이자비용270만원 융자잔액×3%×5년 (5년동안 30백만원에서
매년 6백만원씩 상환)계570만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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