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장영남, 김주완>

<놀라지 마라>의 두 배우 장영남, 김주완과의 인터뷰

Q1. 작품 및 역할에 대한 간단한 소개

장: 여의치 않은 가족의 이야기다. 노래방 도우미로 매일 술에 쩔어 들어오는 아내 역할을 맡았다. 시아버지의 죽음, 집에 들어오지 않는 남편, 집에만 있는 시동생에게 철저한 무관심으로 일관하지만 그 속에서 흐르는 끈끈한 애정, 아니 애증을 농도 짙게 보여준다.

김: 은둔형 외톨이로 집 밖을 전혀 나가지 않는 둘째 아들이다. 자살한 아빠, 영화 감독을 꿈꾸는 형, 노래방 도우미인 형수, 그 누구와도 의사소통이 되지 않고 오히려 서로를 막 대할 뿐이다. 하지만 가족이기에, 너무 사랑하기에 표현이 그렇게 되는 것 같다.

Q2. 배우들에게 있어 연극이란

장: 연극은 우아하지 않다. 거친 막노동판과도 않다. 하지만 내 호흡이 있는 한 꺼지지 않는 촛불처럼 무대 위에 남고 싶다.

김 : 무대 위에서의 배우는 항상 변한다. 그리고 변하지 않는 사람들과 함께 하는 것이 연극이 아닐까 한다.

Q3.가지고 있는 꿈이 있다면

장: 매일 꿈을 꾼다. 꿈이 없다면 그건 삶이 아닐 것이다. 더 좋은 배우가 되겠다는, 우리 나라의 연극계가 더 나아질 거라는 희망을 갖는다.

김: 연극을 사랑한다. 그래서 배우가 되었다. 배우로서 최선을 다하고 싶다. 어떤 배역으로 무대에 서게 되든지 항상 관객들에게 진실을 보여주는 배우가 되고 싶다.

Q4. 박근형 연출가는

김: 섬세하고 예리하다. 하나를 흘러 보내는 것이 없다. 배우들에게 많은 길을 열어준다.
장: 무관심한 듯 하면서 다 챙겨주신다. 타고난 극작가, 언어의 마술가 같다.

Q5. 골목길을 자랑한다면

김,장: 끈끈한 정으로 뭉친 가족같다. 단원 서로 서로가 든든한 서포터의 역할을 해준다. 지금도 너무 좋지만 앞으로 더 기대가 되는 극단이다.

“제발 좀 놀라주세요. 놀라서 우리에게 관심을 가져 주세요” 그들의 들리지 않는 외침에 우리의 눈과 귀가 조금씩 열린다면 그래도 우리에겐 희망이 있다.

일시 2009.1.7(수) ~ 2.1(일) (매주 화요일 공연없음)
평일 8시/ 토 4,7시 / 일 4시

장소 소극장 산울림

관람료 일반 30,000원/ 대학생 20,000원/ 청소년 10,000원

공연문의 02-6012-2845/ http://club.cyworld.com/golmok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