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이든 야당이든, 한나라당이든, 민주당이든 그들은 모두 정치인이였다.

그들이 자주 외치는 “국민들을 위하여”, “국민들에게 해가 되지 않기 위하여”란 말, 아마 정치인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레파토리일 것이다.

국회에서 멱살을 잡아가면서 난리를 쳐, 결국 뉴욕타임즈에 대문짝하게 나온 근사한 사진(?)이 전 세계로 퍼져 나와 어려운 경제상황에 큰 비웃음을 전해주는, 국민들의 얼굴을 붉게 물들게 만든, 그런 장한 보습을 보이기도 하였고, 전 세계의 유명 뉴스채널에 장시간에 걸쳐 그들의 편을 갈려서 떼로 노시는(?)모습도 많이 보어 주었다.

국민들이 창피해하던지 말던지, 자기들의 주장만, 자신이 속해있는 당리당략에만 몰두해 있는 철저한 지신들만의 리그를 즐기는 그들의 모습.

그리고 얼마전에 국회에서 농성 중단 할 때, 우리네 국민들은 ‘그나마 다행이다’라고 생각하는 순간, 또 다시 그들이 멍든 국민들의 가슴을 다시금 멍우리지게 만드는 일을 만들고야 말았다.

KBS방송에 따르면 임시국회 회기중인 9일 밤 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부부동반으로 태국 방콕으로 골프여행을 떠났다는 보도했다.
KBS 9시뉴스는 이들이 12일까지 방콕 외곽 휴양시설에 가족 등 일행 20여 명과 묵으며 골프와 등산 등을 즐길 예정이라는 것이다.(참고로 이번 임시국회의 의사일정은 14일까지다.)이들의 방콕에 마무르는 기간중에는 그곳의 정치인이나 관료를 그럴듯하게 만날 계획도 없다.
아주 떳떳하게 놀러간 것이다.
방송에 따르면 태국 주재 한국대사관에서는 이들 정치인들이 방문 사실을 알고 있지 못하였다고 한다.

지금이 어느 때인가?
지금 돈 1,000원이 없어서 길거리에서 노숙을 하는 사람이 태반이고 언제 회사가 부도날지, 언제 해고될지 몰라 하루 이틀을 피 말리며 숨도 못 쉬면서 살고 있다.

그들이 언제나 주인으로 모시겠다던 국민들 대부분이......

그런데 그들은 27홀 골프장과 5성급호텔(추후 한위원이 자기 동생이 운영하는 숙박이라고 주장했다.)에서 여흥을 즐겼다는 KBS의 보도를 보고 어느 누가 화가 나지 않겠는가 말이다!

그들 중 몇 명의 의원들은 “주말을 이용하여 골프를 친 것이다”,“의원들은 사람이 아니냐, 좀 쉬는 거 가지고 너무하는 것 아니냐”,“사비를 간 것이니 문제될 것 없다”라며 억울함을 토로하였다.

그렇다. 의원들도 사람이다. 충분히 쉴 수 있다. 하지만 지금 시기가 놀 때인가?

그들이 국회에서 밤을 지새우면서 농성할 때, 그렇게 부르짖으면서 주장하는 국민들은 어디 간 것인가? 당신들이 외국에서 따뜻한 바람에 골프치고 있을 때 국내에 있는 시민들은 차가운 바람에 손 불어가면서 돈 1,000원을 더 벌기 위하여 고생하고 있다는 것을 정년 그들은 아는가?

그들이 진정으로 여당과 청와대를 가리키며“강부자”, “고소영”이라고 감히 지칭할 수 있단 말인가?

우리는 그들이 그렇게 목 놓아 부르 짖을때 그나마 국민들 편이라고 생각했었다.

그러나 왼걸, 그들도 국민보다 위에 있는 정치9단의 한국판 프로(?)정치인들인 것을......

필자가 간곡하게 고하노니 이번에 외국에 가셨던 분들과 그들을 가게끔 허락해 준 관련자 여러분들, 이제부터는 더 이상 국민을 위하여, 국민에게 봉사하는 마음으로.... 이런 미식어구 더 이상 사용하지 마시기를 간절히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