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대표적인 송인 생산지인 양양군의 경우 해마다 송이 생산량이 급감하고 있다. 1997년 29,817kg, 1998년 37,042kg을 생산하던 것이 2001년 6,247kg, 2003년 3,380kg, 2004년 4,296kg로 거의 9분의 1수준으로 떨어진 것이다. 송이는 날씨의 영향을 많이 받기도 하지만 생산량이 이렇게 급감한데는 구조적인 원인이 있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되는 것은 나무가 울창해 지면서 송이의 생육환경이 나빠진 것을 들 수 있다. 낙엽층이 축적되고 활엽수가 번성하면서 송이 균사가 제대로 생육하기 어려워진 것이다.
이에 따라 동부지방산림청에서는 송이산 환경개선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지난해 삼척지역에서 시범적으로 2ha를 실시한 결과 단순 비교상으로 약 10배정도 생산량에 증가를 가져 온 것으로 나타났다. 금년에는 양양군 어성전에 있는 국유림 48ha를 대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5월부터 11월까지 7개월에 걸쳐 이루어질 이번 사업에는 마을 주민들도 동참한다. 이번 사업을 통해 송이산 환경개선 기술을 습득하여 본격적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간다는 생각이다.
동부지방산림청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송이 생산량이 다시 예전 수준으로 돌아와 산촌주민 소득이 높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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