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박근혜 대표는 21일 한국방송기자클럽 초청토론회에 참석하여 독도문제 및 지방선거와 관련된 패널들의 질문을 받고 당의 입장과 대책을 밝혔다.

MBC 윤영욱 통일외교부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토론회는 고대영 KBS 해설위원, 최금락 SBS 정치부장, 김근식 CBS 정치부장, 채문석 YTN 정치부장 등 4명이 패널로 나섰다.

21일 오전 박근혜 대표최고위원은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 참석하였다. TV를 통해 생중계 된 이날 토론회는 MBC 윤영욱 통일외교부장의 사회로 진행되었으며, 고대영 KBS 해설위원, 최금락 SBS 정치부장, 김근식 CBS 정치부장, 채문석 YTN 정치부장 등 4명이 패널로 나섰다. (2006.4.21 한나라TV)

<박근혜 대표 모두발언>

독도문제, 한나라당은 국민과 힘 함쳐 영토 지켜낼 것

박근혜 대표는 모두발언을 통해 "지금 경제가 어려워져서 많은 국민 고통 받고 있고 또 나라 장래에 대한 걱정을 하는 분들이 늘어가고 있다"며, "저는 국민들이 필요한 곳에, 필요한 때에 우리가 정치를 하면서 그곳에 있었는가 하는 점을 생각하곤 한다"고 밝힌 뒤, "무엇보다 가장 국민이 걱정하는 것은 이대로 가다가는 우리나라에 희망이 없다는 탄식이 높아져 가고 있다는 것이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대외적으로는 우방과의 관계가 약화되고, 특히 일본과의 관계는 독도와 관련되어 최악의 상태이다"고 지적한 뒤, "일본이 독도를 자기네 영토라고 주장하면서 분쟁지역으로 만들려고 하지만 저와 한나라당은 국민과 힘을 합쳐 영토를 지켜내겠다"고 밝혔다.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박근혜 대표가 패널의 질문을 듣고 있다.

정당사상 처음 분권형 공천 시도 등의 개혁,

비리에 대해서는 지휘고하 막론하고 엄단

박 대표는 또 "국내외적으로 어려운 상황 보면서 한나라당이 더 잘해야한다는 다짐을 해본다"고 밝힌 뒤, "두번의 대선에서 한나라당은 패배했고, 국민의 신뢰를 얻고자 참으로 많은 노력을 했다"며, "당사를 매각하고 한나라당의 유일한 재산인 천안 연수원을 국민께 헌납했으, 정책적으로는 국민과의 약속 반드시 지킨다는 각오 아래 '대국민 약속 실천백서'까지 발간하면서 노력을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더 나아가 우리당에서는 혁신안을 마련하여 정당 사상 처음으로 분권형 공천을 시도하는 등의 개혁을 시작했다"고 밝히며, "공천비리에 대해서는 지휘고하를 막론하고 예외없이 규정에 따라 엄단함으로써 비리가 정치권에 발붙히지 못할 때까지 계속 노력하겠다"고 의지를 표명했다.

이번 선거, "정권심판하고, 선진국 가느냐 못가느냐를 결정하는 중요한 선거"

박 대표는 "이번 선거는 우리 나라나 국민에게 매우 중요한 의미가 있다"며, "지방선거는 지역을 위해 일하는 일꾼을 뽑는다는 의미도 있지만 동시에 지난 3년간의 정권을 심판하는 선거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한 뒤, "앞으로 선진국으로 가는 시작을 만들수 있느냐 없느냐, 잘못 가는 나라를 바로 잡을수 있느냐 없느냐를 결정하는 선거가 되리라 본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이어 "국민 여러분의 선택에 달려있다"고 강조하며, "저희 한나라당에서는 더욱 변화하고 개혁함으로써 다음 대선에서는 반드시 국민의 선택을 받아 우리나라를 선진국으로 만들어 모두가 잘사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다짐한 뒤, "국민 여러분의 현명한 선택을 바란다"고 말했다.

<패널 질의응답식 토론>

영토문제에 대해서는 어떠한 양보도 없어야
정부, 분명한 입장 갖고 강경한 대응해야...

이어진 패널들과의 질의 응답식 토론에서 '독도 문제'에 대한 한나라당의 입장을 묻는 질문에 대해서 박근혜 대표는  "지난번 일본을 방문했을때, 시마네현 기자의 질문에 '독도는 한국의 땅이기 때문에 일본이 이를 인정하면 문제는 깨끗이 해결된다고 말했다"고 밝힌 뒤, "영토에 관한 문제는 주권에 관한 문제이기 때문에 강경 대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반드시 영토는 지켜내야한다고 생각이 있기 때문에 이 문제에는 어떠한 양보도 없다고 생각한다.  정부는 이에 대해 분명한 입장을 가지고 강경한 대응을 하는 것이 정도라고 본다"고 말？？다.

박 대표는 또 "한나라당이 독도개발법을 발의하여 통과했는데, 그 실효적인 이용을 위해서 시행령을 만들 것을 정부에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후보 못내는 한이 있어도 비리에는 강력대처 할 것

박근혜 대표는 또한 최근 공천비리와 관련하여 '한나라당 스스로 고발조치 한 것은 평가할 만한 대목이지만, 이러한 사태가 한두번이 아니라 한나라당은 재생불능 아니냐는 얘기도 들린다.  또 공천비리 수사가 흐지부지 되는 것 아닌가 하는 얘기도 들리는데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저는 정치를 시작하면서 정치가 국민에게 신뢰받기 위해 무엇을 바꿀 것인가만 생각했고, 대표로 가지고 있던 기득권을 다 포기했다"고 밝히며, "이번 공천만해도 거의 혁명이라고 부를 수 있는 개혁이었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그동안 당이 거듭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는데 이러한 비리로 무너질 수는 없다"며, "만약 이러한 일이 일어나면 일벌백계하겠다고 거듭 강조했고, 그랬기에 지난번 중진의원들임에도 불구하고 가슴 아픈 조치들을 취한 것이다"고 설명한 뒤, "정치권에서 이루어졌던 비리들이 하루 아침에 근절 될 수 없지만, 이런 일들이 터졌을때 어떻게 대처하느냐가 중요하다"며, "우리는 강력히 대처했고 공천 후에도 비리 밝혀지면 박탈할 것이며, 최악의 경우 후보를 못내는 한이 있어도 용납 안하겠다는 방침이다"고 말했다.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 참석한 박근혜 대표가 패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주민소환제, 기본적으로 '찬성', 안전장치 반드시 마련하고 추진해야...

박근혜 대표는 '주민소환제'에 대한 당의 입장을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한나라당은 기본적으로 주민소환제에 찬성이다"고 밝힌 뒤, "다만 이러한 제도가 도입되었을 때 부작용이 있을 수 있는데, 낙선자들이라던지 상대당에서 당선된 기초단체장 등이 이를 악용해서 흔들어 대명 치명적일 수 있다는 것이 바로 그것이다"며, "안전장치를 마련하여 빠른 시일내에 도입하도록 하여야 정착 또한 잘 될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국민참여 선거인단, 많은 참여를 부탁드린다

박근혜 대표는 지방선거 승리 전망과 호남 득표율 전망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는 "대표의 입장에서 다 이기면 얼마나 좋겠나.  그러나 저는 어느정도 이기면 되겠다하는 얘기는 절대 안한다"며, "선거를 치르면 치를 수록 유권자 앞에서 겸손해야한다는 생각이 든다"고 밝힌 뒤, "호남의 경우에는 지난번보다 훨씬 좋아졌으면 하는 바램이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또한 25일 '서울시장 경선에서의 국민참여 선거인단 참여율이 저조하면 특정후보에게 불리하지 않겠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국민 참여경선은 좋은 제도이다"며, "참여율 저조한 부분에 대해서는 정치권도 분발해야겠지만, 국민여러분께서도 적극적인 참여를 해주셨으면 하고 이 자리를 통해서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정계개편, 명분없이 한다면 국민에게 박수 받지 못할 것

박 대표는 또 '정치인으로써의 강점 및 약점'을 뭍는 질문에 대해서는 "저는 대표가 된 이후에 민생현장, 대표연설 등에서 국민과 한 약속을 꼭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했고, 그 약속을 어떻게 지켰는지 백서까지 내며 안된 것은 왜 안？榮쩝仄沮？ 설명을 드렸다"며, "이러한 원칙을 가지고 이를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강점이 아닐까 한다"고 말한 뒤, "약점으로는 아직 여성에 대한 선입견과 편견이 우리사회에 있어 여성이라면 무조건 약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아닐까 한다"고 말했다.

박근혜 대표는 '정계개편'에 대한 당의 입장을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우리 정치가 언제까지 선거 치르고 나면 그 불이익을 따라서 정계개편을 해야되느냐. 이는 참 한심스러운 일이다"고 지적한 뒤, "정계개편이 필요하다고는 생각하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뚜렷한 명분하에 이루어져야한다"며, "이념이나 명분이 일치해야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또 "예를 들면 정권교체 등 노선이 같다고 하면 합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권력을 잡기 위해 명분없이 한다면 이는 국민에게 박수 받지 못할 것이다"며, "이런 것에 시간을 쓰기 보다 어떻하면 국민의 어려움을 살펴 잘 살수 있게 해줄 것인가를 생각하는 것이 신뢰 받는 길 아닌가"라고 말했다.

박근혜 대표가 패널들의 질문을 유심히 듣고 있다.

은퇴 후 편한 마음으로 오솔길 걷기 위해서는

정치권에 있을때 최선을 다해야한다는 생각

한편, 박 대표는 '시끄러운 정치를 접고 문필 활동을 하시는 것은 어떠신가'하는 질문에 대해서는 "공인으로써 정치를 할 때에는 당원과 국민들께 약속한 바가 있지 않겠냐"며, "공인이 피곤하고 힘들다고 그만둘 수 있는 것 아니다"고 말한 뒤, "모두가 행복해지기를 원하며 사는데, 나라가 잘되야 개인도 진짜 행복한 것이다"며, "실업자에 생활고에 자살에 청년실업 등 이런 상황에서 자기혼자 맛있는 음식 먹는다고 행복해 질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이어 "국민께 약속하고 책임을 맡은 이상 책임을 다할 것이다"며, "정치인은 누구나 은퇴를 하는데, 제가 은퇴해서 좋아하는 오솔길을 산책하더라도 편한 마음으로 하고싶다"고 밝힌 두, "그러기 위해서는 정치권에 있을 때 최선을 다해야겠다는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박근혜 대표는 마무리 발언에서 "저희 한나라당이 국민여러분께 사랑과 신뢰를 더욱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며, 그래서 다음에는 국민여러분의 선택을 꼭 받아서 선진한국을 만들겠다"며, "국민 여러분의 성원과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