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한나라당의 요구로 임기만료를 사흘 앞두고 열리게된 17대 국회 마지막 임시국회가 26일부터 29일까지 나흘간 일정으로 개최된다.
이번 임시국회는 17대 국회 내에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 처리를 위해 한나라당의 단독 요구로 소집됐으나, 여야간 일정합의가 이뤄지지 않은데다 야당은 쇠고기 협상 및 18대 원구성 문제와 연계하겠다는 입장을 보임에 따라 파행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한나라당은 이날도 임채정 국회의장에게 비준안에 대한 본회의 직권상정을 요구할 예정이나, 임 의장이 난색을 표하고 있어 상정 여부 자체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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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 최고위원이 회의에 앞서 자리에 않고있다/[전송뉴스파트너] |
한나라당 조윤선 대변인은 "임시국회 의사일정과 관련해 야당 측과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갈 예정"이라며 "만일 여야가 의사일정에 합의하지 못해 4일 동안 본회의를 한 번도 열지 않는다면 야당 측에도 바람직한 일이 아니다"고 야당을 압박했다.
반면에 민주당 차영 대변인은 "한나라당이 임시국회 회기를 연장하면서 한 번도 야당에 협조를 요청한 적이 없다"며 "다음 주 장관 고시를 관철시키기 위한 '국면 전환용'일 뿐 진정성이 없다"고 반박했다.
여기에 자유선진당과 민주노동당도 임시국회에 임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어, 향후 여야간 절충과 협상 여부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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