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정부가 경제활성화와 국가경쟁력 강화를 빌미로 최근 혁신도시 재검토 논란 및 광역경제권 정책을 대체하는 선벨트 프로젝느 제기 등 정책의 혼란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비수도권 시도지사 국회의원들로 구성된 지역균형발전협의체(공동회장 김관용 경북도지사. 이낙연 의원)는 22일 서울 여의도 소재 렉싱턴 호텔에서 비수도권 13개 시도 자치단체장과 지역대표 국회의원 13명이 모여 정부의 변함없는 균형발전 정책 추진을 촉구했다.

이들은 공동성명에서 "최근 정부는 경제활성화와 글로벌 경쟁력을 명분으로 수도권정비계획법 개정 등을 통해 공장총량제 및 3대 권역제 폐지, 대규모개발사업 허용, 공장 입지규제 해제 등 대폭적인 수도권규제완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정부는 국가 미래가 달린 역신도시를 계획대로, 균형발전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혁신도시의 재검토 및 5+2광역경제권 추진 논란과 함께 일부 수도권론자들의 편협된 경제논리주장 등으로 스스로 정책 신뢰를 떨어뜨리면서 2,500만 비수도권 국민들을 실망시키고 있다"며 '선 지방경쟁력강화대책 추진, 후 수도권규제 완화 검토'을 포함한 5개항의 요구사항을 제시했다.

한편 지역균형발전협의체에는 자치단체장으로서 김관용(경북), 허남식(부산), 김범일(대구), 박광태(광주), 박성효(대전), 박맹우(울산), 김진선(강원), 정우택(충북), 이완구(충남), 김완주(전북), 박준영(전남), 김태호(경남), 김태환(제주), 국회의원으로서 이낙연, 이재웅, 곽성문, 양형일, 이상민, 정갑윤, 심재엽, 노영민, 홍문표, 최규성, 김성조, 권경석 의원 등으로 구성돼 있으나 18대 국회가 개원하면서 소속 의원들은 일부 변경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