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직 인수위원회는 23일 최근 금융시장 불안과 관련, “인수위도 정부와 긴밀하게 협조해서 증시 안정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동관 인수위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정부와 한국은행 등 관련기관이 긴밀히 협조해 시장 심리를 안정시킬 수 있도록 보다 세심히 시장 상황을 챙기고 적극적, 선제적인 대응을 해 달라”는 이경숙 인수위원장의 말을 전했다.
이 위원장은 오전에 열린 간사단회의에서 “이번 사안은 국민적 관심사인 만큼 관련 공무원들이 흔들리지 말고 맡은 바 책임에 다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고 이 대변인은 전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일부 참석자들이 “한국경제의 펀더멘털이 튼튼한 만큼 외생변수에 의해 주가폭락이 있었지만 투자자들이 뇌동매매하지 않도록 당부해야 한다”는 주문도 나왔다고 이 대변인은 말했다.
이 대변인은 “현재 정부와 한국은행이 테스크포스팀을 구성해 시장동향을 면밀히 살피고 있다”며 “오늘 오전에도 김석동 재정경제부 차관과 이승우 금융감독위원회 부위원장, 이승일 한국은행 부총재 등이 참석하는 금융정책협의회를 개최했다”고 소개했다.
덧붙여 “인수위 차원에서도 상황을 챙기고 있다”며 “현재 경제1분과에서 김석동 차관을 비롯해 금정협 관계자들을 만나 대응책을 논의하고 있다. 인수위가 필요할 경우 대응책 마련에 협조할 수 있지만 정책수단이 없는 만큼 주도적으로 일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경숙 인수위원장은 23일 이명박 대통령당선인의 육·해·공군 사관학교 졸업식 참석과 관련해 “과거에 사관학교 졸업식 준비 상황을 보면 참 고생하더라. 매년 대통령이 참석하면 상당한 무리가 빚어질 수 있는 만큼 생각해봐야 한다”고 말했다고 이동관 대변인은 전했다.
이 대변인은 “사관학교 졸업식 참석은 확정된 사안이 아니니 예단 보도를 자제해달라”며 “이 위원장이 (사관학교 졸업식 참석이) 봉사하고 섬기는 정부 모습에 맞는지 지적했다”고 덧붙였다.
■ 이동관 인수위 대변인 브리핑 전문
오늘 간사단회의에서는 증권시장의 주가폭락사태에 대해서 논의가 있었다. 다행히 오늘 증권시장 주가가 반등했지만 증시불안에 대한 우려는 여전히 남아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인수위도 현 정부 측과 긴밀하게 협조해서 증시 안정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이와 관련해 오늘 간사단회의에서는 이경숙 인수위원장님의 당부가 있었다. 이 위원장은 이번 사안은 국민적 관심사인 만큼 정부의 조직 개편 등과 관련해 관련 공무원들이 손을 놓고 업무에 소홀히 하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 흔들리지 말고 맡은 바 소임에 최선을 다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 위원장은 또 정부와 한국은행 등 관련기관이 긴밀하게 협조해 시장심리를 안정시킬 수 있도록 보다 세심하게 시장상황을 살피고 적극적이고 선제적으로 정책 대응을 해 주기를 기대한다고 주문했다.
참고로 최근 국내외 금융시장 동향과 관련해서는 현재 정부와 한국은행이 TF팀 등을 구성해서 면밀히 시장동향을 살피며 대응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오늘 오전에도 7시 30분부터 김석동 재경부차관, 이승우 금감위 부위원장, 이승일 한국은행 부총재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금융정책협의회를 개최해서 시장상황을 점검하고 대응책을 논의했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도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관련 기관과 지속적으로 의견을 교환하고 협력할 것이다.
현재 인수위 경제1분과와 금융정책협의회 참석 멤버인 김석동 재경부차관 등이 만나서 시장상황을 챙기고 있다. 또 대응책을 논의하고 있다. 오늘 간사단회의에서는 일부 참석자들이 한국경제 펀드멘털은 튼튼한 만큼 외생 변수로 인해 주가폭락사태가 빚어졌지만 투자자들이 뇌동 매매하는 일이 없도록 당부하자는 주문들도 있었다.
오늘 일부 조간에 ‘이명박 당선인께서 삼군 사관학교 졸업식에 모두 참석할 것이다’하는 보도가 있었지만, 아직은 확정된 일정이 아니다.
그리고 참고로 과연 그것이 바람직한 것인가 하는 논의도 있었다. 예를 들어서 이경숙 위원장께서는 ‘과거에 사관학교 졸업식 준비하는 상황을 보면 참으로 고생들을 많이 하더라, 그것을 매년 대통령이 참석할 경우에 상당한 물의가 빚어질 수 있는 만큼 깊이 생각해 봐야 한다, 그것이 과연 섬기는, 봉사하는 정부의 모습에 맞는 것인지 한번 재고할 필요가 있다’는 말씀도 하셨다.
그리고 이 문제는 아직 확정된 사안이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앞서서 예단해 보도 안 해 주셨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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