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활한 대자연에서 펼쳐지는 20년에 걸친 두 남자의 운명적인 러브스토리 <브로크백 마운틴>에서 주인공 에니스와 잭으로 출연해 인상적인 앙상블 연기를 보여주었던 히스 레저와 제이크 질렌할의 색다른 인연이 공개되어 화제가 되고 있다.
제이크 질렌할은 한 인터뷰에서 <브로크백 마운틴> 이전에 히스를 알고 있었다며, 두 사람의 첫만남은 <물랑루즈>의 오디션 현장이었다고 말했다. 바즈 루어만의 뮤지컬 영화 <물랑루즈>는 춤과 노래, 연기력을 갖춘 배우를 찾기 위해 여러명의 배우들과 오디션을 가졌는데 '크리스티앙' 역의 남자배우에 최종적으로 히스 레저, 제이크 질렌할, 이완 맥그리거가 뽑혔던 것! 연기만 잘하는 줄 알았던 두 배우가 실은 노래와 춤도 수준급이었던 것이다. 특히 히스 레저는 영화 <내가 널 사랑하지 않는 10가지 이유>에서 'Can't Take My Eyes Off You'를 직접 불러 관객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긴 바 있다.
결국 오디션 결과 '크리스티앙' 역은 이완 맥그리거에게 돌아갔으나 이 사건을 계기로 두 사람은 친구가 되었고 그 인연은 <브로크백 마운틴>으로 이어져 두 사람은 아카데미 3관왕, 골든글로브 4관왕에 빛나는 위대한 러브스토리 <브로크백 마운틴>에서 운명적인 사랑을 나누는 커플로 출연하기에 이르게 되었다. 제이크 질렌할은 이완 맥그리거에 대한 질투심 때문에 히스 레저와 친구가 되었다며 두 사람의 재미난 인연을 소개했다. 두 사람의 인연은 영화 이후에도 계속되어 제이크는 <브로크백 마운틴>으로 만나 커플이 된 히스 레저와 미셸 윌리엄스의 딸 마틸다의 대부가 되기로 약속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히스 레저와 제이크 질렌할, 두 배우의 감동적인 앙상블 연기로 큰 주목을 받고 있는 영화 <브로크백 마운틴>은 첫주 스크린당 관객수 1위, 좌석점유율 1위(44.9%)를 기록하고 둘째 주에도 박스오피스 Top10 영화 중 좌석점유율 1위(43.7%)를 유지하며 알찬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
newsvj@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