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신부를 구하다 진짜 사랑에 빠져버렸다!
이집트인 알리의 영국식 결혼 프로젝트 <룸 투 렌트>
평생을 함께할 동반자, 운명의 반쪽을 찾는 인생의 중대사 결혼! <룸 투 렌트>의 이야기는 당장은 방 한 칸도 없는 유학생 청년이 비자만료로 강제출국 당할 위기를 모면하기 위해, 날림결혼을 감행해야 하는 이집트인 알리의 다급한 사정으로부터 이야기를 시작한다. 고향 이집트에서는 사촌을 신부감으로 점 찍어두고 혼수장만은 물론 결혼날짜까지 받아두었다고 귀국을 재촉하지만 런던에서 시나리오 작가로 성공할 때까지는 이집트로 돌아갈 수 없다! 영국 땅에서 쫓겨나지 않을 유일한 방법은 영국인 아가씨와의 계약결혼이다. 그런데 가짜 결혼에도 비용은 진짜 뺨치게 많이 든다. 앞으로 남은 기간은 단 3개월. 번갯불에 콩 볶듯, 웨딩마치를 올리려는 알리의 좌충우돌 결혼 프로젝트가 시작된다.
<룸 투 렌트>는 칼레드 알 하가르 감독이 런던에서 유학을 했던 자신의 자전적 체험을 바탕으로 다양한 문화가 혼재하는 런던이라는 도시에서 이방인이 겪는 문화적인 충격과 오해와 편견을 코믹터치로 담아냈다. 특히 진심과는 거리가 먼 가짜 결혼에 급급했던 알리가 각양각색의 만남을 통해 성숙해가고, 마침내 진짜 사랑에 눈뜨게 된다는 로맨틱하고 신비로운 엔딩은 굉장히 독특하고 신선한 매력을 선사할 것이다.
마티유 카소비치 감독의 <증오>에 출연하면서 주목을 받았던 사이드 타그마위가 주인공 알리로 <길버트 그레이프>, <케이프 피어>로 국내에서도 잘 알려진 줄리엣 루이스가 알리의 마음을 사로잡는 린다로 출연해 로맨틱 코미디의 재미와 감동을 전달한다. 특히 줄리엣 루이스는 이 영화에서 마를린 먼로 스타일을 완벽하게 소화해내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았다. <룸 투 렌트>는 4월 20일, 씨네큐브에서 개봉한다.
<룸 투 렌트>는 나의 영국탐험기다. 이해, 관용, 사랑을 찾아나섰던 탐험여행.
나는 모든 사람이 마음 속에 사랑을 위한 빈 방 하나쯤은 갖고 있으며,
이 공간을 채워줄 누군가를 필요로 한다는 것을 믿는다.
- <룸 투 렌트> 감독 칼레드 알 하가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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