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예매율 1위를 기록하며 3월 9일 개봉한 유위강 감독, 정우성 전지현 이성재의 숨겨진 사랑이야기 <데이지>(제작 아이필름)의 감미로운 OST가 발매되었다. “음악은 또 하나의 영화 언어”로서 영화에서 음악의 중요한 역할을 강조하는 유위강 감독의 새 영화 <데이지>의 OST는 앨범 자체가 마치 한편의 영화를 귀로 듣는 듯한 색다른 경험을 선사하고 있다.
<데이지> 오리지널 사운드 트랙은 이미 영화가 완성되기 전부터 <2046> <화양연화>로 유명한 일본의 우메바야시 감독의 음악작업이라는 사실만으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에 유위강 감독 작품의 거의 모든 음악을 담당했으며, 최근 <무간도>와 <이니셜D> 음악을 통해 영화의 흐름에 결정적인 감정을 탁월하게 이끌어낸 것으로 평가 받고 있는 홍콩의 진광영 감독, 여기에 한국의 대표 음악인 유영석과 가수 해이까지 전격 참여하게 되면서 <데이지>의 OST는 ‘숨겨진 사랑’의 안타까움과 운명의 벅찬 사랑의 감정을 듬뿍 담아 완성되었다.
우메바야시 시게루 감독은 차이코프스키의 <Les saisons, op, 37A>을 편곡한 <망각>과 <진실> 두곡은 일본에서 오케스트라 연주를 통해 우메바야시 감독 특유의 깊은 사랑의 감정을 표현하고 있다. 왕가위 감독의 <화양연화> <2046>, 장이모 감독의 <연인>을 통해 이미 세계적으로 그 이름을 알린 우메바야시 감독은 영혼의 울림을 전하는 서정적이면서 웅장한 선율을 담았다. 또한 영화 속 인물들의 심리변화를 대변하듯 긴장감 있고, 미세하게 떨리는 음율을 연출한 진광영 감독의 곡들은 <데이지>의 엇갈인 운명의 세 연인들의 안타까움을 그대로 표현하고 있다.
한편 영화의 마지막 장면. 먹먹한 여운을 가슴에 담은 채 극장을 떠나지 못하게 하는 타이틀 곡 <데이지>가 음악사이트 및 모바일 서비스를 통해 인기를 모으고 있다. 가수 해이가 부른 <데이지>는 이미 뮤직드라마를 통해 선보인 바 있다. 그룹 <푸른하늘> 출신으로, 다수의 영화 OST 작업을 해오고 있는 유영석의 작사 작곡인 <데이지>는 감미롭고 서정적인 곳으로 사랑하는 사람을 두고 떠나야 하는 안타까운 사랑을 노래했다. 극중 전지현의 사랑을 대변하는 이 곡은 영화의 클라이맥스에서 감정의 배가 역할을 한다. 맑고 투명한 해이의 목소리와 어우러져 애절한 감정을 자극시키는 것이 큰 매력.
<데이지>는 <무간도> 시리즈의 유위강 감독이 연출을 맡고 <스파이더맨2> <매트릭스 시리즈> 등의 액션을 담당한 바 있는 임적안 무술감독, <2046>, <연인>, <화양연화>의 우메바야시 시게루 음악감독, <태극기 휘날리며> <혈의 누>의 이태규 동시녹음기사 등 최고의 실력자들이 만드는 2006년 드림 멜로 프로젝트.
영화 <데이지>는 3월 9일 개봉. 쇼박스 배급. |
newsvj@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