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빙의 시대다. 과거의 주거문화와 달리 점차 서구화되는 요즘 침대생활은 이제 일상이다. 그런데 침대라고 하면 스프링을 내부에 부착시켜 쿠션이 있는 ‘매트리스침대’와 온돌성 기능을 갖는 ‘돌침대’ 또는 ‘기능성 돌침대’등을 떠 올린다. 그러나 이같은 차원을 훌쩍 넘어선 그야말로 '고차원의 웰빙침대'가 시장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 「낙엽송침대」라는 것. 이름만 들어도 자연의 내음이 물씬 풍기는 이 제품은 외길 기업 '성원'의 “기능성제품”이다.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데 어느덧 '성원목재(대표 김희복) '는 설립한지 10년을 훌쩍 넘겼다. 초기의 단순한 작업에서 이제는 모두가 '불가능하다'고 고개를 설래설래 젓는 것들을 하나하나 실현해왔다. '성원'에게 애초부터 불가능은 없었으며, 남들이 모두 '아니다'고 하는 것을 가능케 한 것이다.

성원은 그간 다양한 제품 영역을 확보해 왔다. 주택사업에선 통나무주택, 목조주택, 펜션, 전원주택, 한옥,사찰을 망라했고, 조경시설물 등의 자재공급 및 시공도 겸해 왔다. 가구에선 원목 문틀, 창호, 침대, 협탁, 식탁, 붙박이장, 차탁자, 운동기구등 소품가구류 주문생산까지 도맡았다. 특히 목재 부문에선 일반제재목, 특수목, 구조 및 수장용 집성재를 비롯해 원목 몰딩, 루버, 사이딩, 합판, MDF, OSB , 방부목재, 구조재, 계단재 등 이 분야에 관한 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막강한 기업 경쟁력을 다져온 것이다.

인천 오류동 목재단지에서 자가공장을 증축해 가며 기반을 다지고, 몇해 전 경기 김포에  공장을 신축한 ㅣ 회사는 지난 8월엔 자본금 1억을 들여 법인으로 전환하는 등 성장세를 거듭했다. 특기할 것은 국립산림과학원과 공동으로 특허출원을 하는 개가를 올렸다는 것이다. 

지난 9월 산림과학원과 2건의 실시 계약을 체결하고 특허출원 제10-2007-83894호로 조립식침대와  제10-2007-83997호로 웰빙침대를 주력 상품으로 내놓았다. 정확한 명칭은 '국산 낙엽송 활용 웰빙침대'와 '국산 낙엽송 조립식 병영침대'. 이는 국산 낙엽송 소경간벌재를 이용한 새로운 타입의 침대로서 국산재의 고부가가치 증대가 기대되는데, 이같은 침대 제조기술의 개발과  병영침대 개발은 거의 1년의 연구 와 품질 시험 끝에 이루어진 역작이다.  산림과학원이 자체 혁신과제의 수행과정에서 도출된 성과라는 점이 주목된다. 

신개념의 제품으로 시장을 변화시키고 있는 '웰빙침대'는 숯, 쑥, 솔잎, 편백나무, 향나무, 황토 등과 같이 건강에 이로운 물질과 향을 발산하는 소재를 편백나무 상자에 담아 침대 하부에 보관했다. 이것은 실내의 오염물질을 정화시키고, 원적외선이나 음이온발생 및 전자파를 차단한다. 또한 동백나무 열매에서 추출한 동백유로 목재도장처리를 함으로써 피부 진피층의 수분함량을 보존하고 가려운 피부의 진전작용에 탁월한 효능이 있고, 피부노화방지와 아토피에 효과적이다.

특히 대한민국 군대를 아름다운 군대로 변모시키기 시작한 '병영 침대'는 군 생활의 특성을 정확히 반영한 제품이기 때문에 가능했다. 남들이 받지 못하는 특허의 주안점은 바로 간편성과 부피에 있었다. 다시 말해 이 제품은  분해와 조립이 간편하고, 분해 시에는 머리핀 및 발판을 접어서 부피를 최소화한다. 아울러 병영침소를 비롯한 각종 산업현장이나 야외 활동 등 좁은 공간에서 얼마든지 사용이 가능하고, 게다가 이동활동 시에도 편리하게 접어두어 임시적인 공간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한 신개념의 접이식 침대라는 점이다.


한편 이 제품은 낙엽송재 뿐만 아니라 잣나무재의 소경 간벌재에서 얻어진 것을 활용했으며, 목재 고유의 아름다운 무늬를 그대로 살려서 제작했다. 한층 더 돋보이는 점은 동백나무에서 추출한 동백유로 특수도장처리 한 ‘100퍼센트 환경친화형 웰빙침대’라는 특징이다. 

'성원'이 주도하는 침대문화. 그것은 일반인의 안방과 병영 생활을 완전 탈바꿈하기에 족하다는 평가다. 

 




국산재를 이용한 침대 제조기술 개발 (국립산림과학원 06. 11 ~ 07.08)
국산재를 이용한 병영침대 개발 (국립산림과학원 06.11 ~ 07.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