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다부문 후보작에서 최다부문 수상작에 도전한다!
전세계 영화인들의 축제, 2006년 아카데미 시상식이 4일 앞으로 다가왔다. 전세계의 언론이 수상작을 점치는 속보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관심은 단연 <브로크백 마운틴>으로 모아지고 있다. 베니스영화제 그랑프리, 골든글로브 4개 부문 최다수상, 전미비평가협회상, 전미제작가협회상, 전미감독협회상, 전미작가협회상을 싹쓸이하고 올해 아카데미에서도 8개 부문 최다부문에 노미네이트되어 파죽지세로 전세계의 영화상을 휩쓸고 있는 <브로크백 마운틴>은 박스오피스 성적 면에서도 다른 후보작들을 훨씬 앞서는 월등한 성적을 보여주어 가장 확실한 아카데미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최다부문 노미네이트에 이어 최다부문 수상작이 될 것이 기정사실화되고 있는 상황! 2006년 아카데미가 선택한 <브로크백 마운틴>의 빛나는 주인공들을 소개한다.
5. 최우수 남우조연상 후보
전세계 여성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연기파 꽃미남
제이크 질렌할 Jake Gyllenhaal
할리우드의 꽃미남 스타 제이크 질렌할은 히스 레저와 쌍벽을 이루며 <브로크백 마운틴>에서 앙상블 연기의 진수를 보여준다. ‘에니스’를 향한 절실한 그리움과 갈망, 그러나 끝내 에니스의 마음을 돌릴 수 없음을 깨달으며 겪게 되는 상처와 절망감을 제이크는 그의 깊은 눈빛을 통해 완벽하게 연기해낸다.
특히 ‘잭’은 ‘에니스’에 비해 좀더 적극적으로 자신의 열정을 표현해야 하는 캐릭터이지만 과장과 거짓이 느껴지지 않도록 균형을 지켜야 하기 때문에 사실 굉장히 소화하기 어려운 역할이었다. 제이크는 영리하고 민첩하게 자신의 캐릭터를 이해했고 요구하는 것 이상의 연기를 보여주었다. 그는 감정을 밖으로 표출하면서도 원하는 것을 가질 수 없는 자의 슬픔과 고통을 아련한 여운으로 표현해내 관객들의 가슴을 아프게 한다.
이미 영국아카데미에서 남우조연상을 수상하였기 때문에 가장 유력한 남우조연상 후보로 떠오르고 있는 제이크 질렌할! 매력적인 외모와 뛰어난 연기로 수많은 여성들의 가슴을 사로잡았던 그가 아카데미도 사로잡을 수 있을지 모든 이들의 관심이 그에게로 집중되고 있다.
6. 최우수 여우조연상 후보
할리우드에서 가장 촉망받는 연기파 신데렐라!
미셸 윌리엄스 Michelle Willians
<브로크백 마운틴>으로 각종 영화제와 시상식에서 여우조연상을 휩쓸면서 2006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조연상 수상 1순위로 점쳐지고 있는 할리우드의 연기파 신데렐라 미셸 윌리엄스! 남편의 비밀을 알고서도 마지막까지 고통을 안으로 삭여내는 그녀의 내면연기는 관객은 물론 평단의 사랑을 독차지하기 충분했다.
미셸 윌리엄스는 국내에서도 절찬리에 방영되었던 인기TV 시리즈 <도슨의 청춘일기>로 얼굴을 알린 이후 <브로크백 마운틴>을 통해 당당히 할리우드에서 가장 촉망받는 여배우로 자리를 잡으며 그녀 연기경력에서 최고의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다. 특히 이 영화에서 부부로 나왔던 히스 레저와 실제로 커플이 되고, 최근 히스와의 사이에서 건강하고 예쁜 딸을 낳아 그녀는 개인적인 삶에서도 최고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커플이 함께 아카데미에 노미네이트된 것도 굉장히 드문 일이지만, 실제로 두 사람이 공동 수상하게 될 경우 아카데미 역사상 최초 커플 수상자가 된다.
7. 최우수 촬영상 후보
드라마가 있는 대자연의 풍경을 담아낸 최고의 촬영감독
로드리고 프리에토 Rodrigo Prieto
<브로크백 마운틴>의 위대한 감동에는 촬영감독 로드리고 프리에토가 카메라에 담은, 도시에서는 맛볼 수 없는 광활한 대자연의 풍경, 세상의 관습과 위선으로부터 벗어난 에덴동산과 같은 이상향으로서의 ‘브로크백 마운틴’(가상공간)의 풍경이 큰 몫을 했다. 한 장면, 한 장면이 그림처럼 펼쳐지는 <브로크백 마운틴>에서 로드리고 프리에토는 인위적인 조작을 최대한 배제하고 촬영지인 캐나다 록키의 살아있는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화면에 담아 두 남자의 진실한 사랑에 대자연의 위대한 숨결을 불어넣었다.
로드리고 프리에토는 <프리다>, <8마일>, <25시>, <21그램>, <알렉산더>를 통해 이미 할리우드에서 최고로 손꼽히는 촬영감독 중 하나다. 촬영기술이 나날이 진보하고 있다지만, 인간의 마음만은 어떤 기술로도 보여줄 수 없는 것이기 때문에 기술이 아니라 마음을 보여주는 로드리고 프리에토의 촬영은 깊은 감동과 여운을 안겨준다. 그렇기 때문에 로드리고 프리에토가 아카데미 촬영상을 수상한다면, 화려한 기교와 최첨단 기술이 경쟁하는 영화계에서 진정한 영화의 힘은 무엇이며, 촬영의 본질은 무엇인가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만드는 기회가 될 것이다.
8. 최우수 음악상 후보
당신의 가슴 깊숙한 곳을 울리는 위대한 사랑의 연가
음악상 후보 구스타보 산타올라야
가슴이 저려올 정도로 심금을 울리는 <브로크백 마운틴>의 음악은 대자연과 함께 이 영화의 위대한 러브스토리를 완성하는데 기여한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다. <모터싸이클 다이어리>로 세계적인 영화음악가로 떠오른 구스타보 산타올라야는 <브로크백 마운틴>에서 가슴을 울리는 서정적인 기타 멜로디가 인상적인 메인 테마를 통해 대자연의 넉넉한 품에서 태어난 두 남자의 위대한 사랑을 축복한다.
특히 에니스와 잭의 위대한 사랑을 표현한 <브로크백 마운틴>의 주제가 “A Love That Will Never Grow Old”는 2006년 골든글로브에서 주제가상을 수상한 바 있어 아카데미에서도 좋은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 엔딩크레딧과 함께 나오는 윌리 넬슨의 ‘He was a friend of mine’과 루퍼스 웨인라이트의 ‘The maker makes’는 이 영화의 또다른 주제곡들로 에니스와 잭의 이야기를 담은 절절한 노랫말과 애조띤 선율로 영화가 끝난 뒤에 더 격한 슬픔과 감동, 여운을 안겨주어 계속 눈물을 참았던 관객들도 끝내 눈물을 흘리지 않을 수 없게 만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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