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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딩크래셔> 오웬윌슨, 최성국 웃기는건 우리가 선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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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웬 윌슨, 최성국 웃기는건 우리가 선수 <웨딩 크래셔>의 뺀질이 작업남 vs <구세주>의 구제불능 날라리
비슷한 연배의 두 코미디 배우가 극장가에 웃음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철없는 두 남자의 웨딩 난장기 <웨딩 크래셔>의 뺀질이 작업남 오웬 윌슨과 <구세주>에서 자뻑 왕자를 연기한 최성국이다. 두 배우 모두 서른 여섯, 서른 일곱이라는 서른을 훌쩍 넘긴 나이에도 여전히 나이 값 못하는 ‘철없는’ 짓으로 사람들을 웃기는 ‘망가짐’을 마다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둘 다 멀쩡하게 생겼다는 점에서 그들은 닮았다.
2005년 피플지가 선정하는 섹시남, 멜로드라마 주연만 27번
그 뿐만이 아니다. 지금은 코미디 배우로 인기 가도를 달리고 있는 오웬 윌슨은 2005년 피플지에서 선정하는 ‘가장 섹시한 남자’에 매튜 매커너히, 올랜도 블롬, 브래드 피트, 조지 클루니 등과 함께 선정된 섹시 가이. 최성국 역시 <색즉시공> 데뷔 이전에는 멜로 드라마에서 주연만 27번을 한 ‘번듯한’ 배우. 그야말로 이들은 겉으로 보이는 코믹한 이미지 외에 훨씬 많은 것을 가진 배우이다. 오웬 윌슨은 코믹 연기로 잔뼈 굵은 할리우드 실력파 연기자인 동시에 아카데미 최우수 각본상에 노미네이트된 <로얄 타넨바움>의 공동 작가이자 제작자이다. 그리고 뒤늦게 코미디로 뛰어든 최성국은 코믹 연기를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구세주>의 히트로 오랜 웃음을 약속하고 있다. 특히 오웬 윌슨은 <로얄 타넨바움>의 감독 웨스 앤더슨과 함께 공동 작가로 출발해 특별한 분위기를 가진 배우로 인정 받고 있다. 그는 외모에서 풍기는 우울하고 쓸쓸해 보이는 이미지와는 반대로 코미디 영화에 출연하면서 자신만의 특별한 아우라를 만들어갔다. 이러한 그의 이미지가 가장 잘 드러난 영화가 바로 전 세계적으로 2억8천만불이라는 기록적인 흥행을 만들어낸 영화 <웨딩 크래셔>이다.
빈스 본과 함께 주연을 맡은 오웬 윌슨은 <웨딩 크래셔>에서 남의 결혼 피로연에 참석해 먹고 마시는 걸로 모자라 작업에 열을 올리는 철없는 남자로 출연하지만, 시종일관 까불고 시끌벅적한 빈스 본과는 달리 가끔씩 툭툭 던지는 대사 한 두 마디로 빈스 본과 함께 코믹한 앙상블을 이루어낸다. 2005년 피플지 선정 섹시남이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오웬 윌슨은 <웨딩 크래셔>에서도 레이첼 맥아담스를 상대로 달콤한 로맨스를 만들어간다.
3월의 시작, <웨딩 크래셔>와 <구세주>의 닮은 듯 다른 두 남자의 웃음이 따스한 봄의 나른함을 웃음으로 날려버릴 수 있을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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